에너지 비타민이자 심장 비타민… 나이들면 ‘코큐텐’ 보충해야
메디컬 리포트 취재팀 - 2022년6월14일
◇코큐텐 없으면 기운도 없다
(이미지-01)
에너지 비타민이자 심장 비타민… 나이들면 ‘코큐텐’ 보충해야
누구나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약해지고 피로감이 증가한다. 이는 ‘코큐텐’이라는 영양소와 관련이 있다. 우리가 흔히 기력이라고 부르는 신체 에너지는 37조 개의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정확하게 말하면 세포 속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에서 산소가 영양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든다. 이때 코큐텐이 스파크를 일으켜 산소가 영양소를 태우도록 돕는다. 만약 코큐텐이 없으면 영양소가 타지 않고 에너지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 몸 모든 세포에 코큐텐이 들어 있다
코큐텐은 ‘유비퀴논(ubiquinone)’이라고도 한다. 이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코큐텐은 우리 몸 모든 세포 속에 들어 있다. 기운을 만들기 위해 코큐텐이 존재하는 것이다. 코큐텐이 없으면 손가락, 발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다. 코큐텐은 우리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 코큐텐 합성량은 20대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40대가 되면 약 30%가 떨어진다. 60대는 20대의 절반, 80대는 신생아 수준으로 떨어져 버린다. 나이 든 사람들이 기력이 쇠약해져 쉽게 지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큐텐 부족하면 심장에 직격탄
코큐텐은 대표적인 ‘심장 비타민’이다. 인체의 장기 중 코큐텐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곳이 바로 심장이다. 사람의 심장은 1분에 60~100회 가량을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뛴다.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하루에 10만 번 이상 펌프질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심장은 인체에서 에너지 소모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다른 장기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심장 세포 속에는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코큐텐이 다른 장기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다. 만약 우리 몸에 코큐텐이 부족해지면 심장부터 직격탄을 맞는다. 심장에서 에너지가 잘 생산되지 않아 심장의 펌프질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 결과 필요한 곳에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는 심부전증이 나타나게 된다.
◇성인병 약 복용 시 코큐텐 필수
20~30대 특별히 몸이 쇠약하지 않을 경우 코큐텐 영양제를 보충할 필요가 없다. 몸 안에서 충분히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코큐텐 보충은 주로 40대 이후부터 권장된다. 50대가 되면 체내 합성량이 크게 줄고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 약을 복용하는 경우 더욱 그렇다. 이 약들이 코큐텐 생성을 방해해 장기 복용할 경우 코큐텐이 고갈되다시피 한다. 코큐텐 보충은 매우 간편하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하루에 100mg 정도가 필요한데, 코큐텐 영양제 1~2정으로도 충분하다.
에너지 비타민 발견
노벨상 수상
1978년에 인체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최초로 밝혀졌다. 영국 과학자 피터 미첼(Peter Mitchell) 박사는 우리 몸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에서 산소가 영양소를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 때 코큐텐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그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피터 미첼 박사는 ‘에너지 비타민의 아버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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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비타민이자 심장 비타민… 나이들면 ‘코큐텐’ 보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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