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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만명 세계 2위 확진국 인도

아지빠 2021. 5. 5. 17:54

1352만명 세계 2위 확진국 인도…‘노마스크’ 수백만 집단 목욕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 맞아 최대 5백만 모여

11일 16만명 확진자 발생…연일 최대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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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힌두교 순례객들이 성스러운 강물로 죄를 씻어내는 쿰브멜라 축제를 맞아 강에 뛰어들어 목욕을 하고 있다. 우타라칸드/EPA 연합뉴스

인도 북부의 갠지스 강가에서 힌두교 목욕 축제 ‘쿰브멜라’가 열려 순례객 수백만 명이 모였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브라질을 넘어 세계 2위 확진자 발생국이 됐는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시엔엔>(CNN) 등 보도를 보면, 이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의 갠지스 강 유역에는 수많은 힌두교 신자들이 모였다.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힌두교 목욕축제 쿰브멜라에 참여하는 이들이다. 성스러운 강물에서 목욕을 하면서 죄를 씻어내는 행사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침 65만명이 목욕을 마쳤고, 1만1천명에서 1만8천명의 신도들이 계속해서 목욕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엔엔>은 이날 이 도시에 약 5백만명의 순례객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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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힌두교 순례객들이 성스러운 강물로 죄를 씻어내는 쿰브멜라 축제를 맞아 강에 뛰어들어 목욕을 하고 있다. 우타라칸드/EPA 연합뉴스

이들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 비교적 좁은 구역에 군중들이 집중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어렵다”며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방역 지침을 따르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로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인도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만8912명으로 지난해 코로나 발생 이후 하루 확진자 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이후 계속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고 있다. 결국 인도는 총 확진자 수 1352만7717명으로 브라질(1351만7808명)을 1만명 차이로 제치고 세계 2위 확진자 발생국이 됐다. 3100만명인 미국보다 훨씬 적지만 인구 규모가 비슷한 중국(10만2069명)보다 100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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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힌두교 순례객들이 성스러운 강물로 죄를 씻어내는 쿰브멜라 축제를 맞아 강가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타라칸드/EPA 연합뉴스

세계의 제약공장이라 불리는 인도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수출도 금지하고 나섰다. 인도는 렘데시비르의 복제약을 생산해 왔다. 그동안 자국에서 생산하거나 개발한 백신을 사용해 온 인도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도 곧 승인하기로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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