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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거인단 투표승리

아지빠 2020. 11. 3. 17:55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트럼프 몽니에도 당선 재확인

캘리포니아주 투표로 선거인단 과반 돌파 하와이까지 마치면 최종 306명 재확인될 듯

1월6일 연방의회에서 개표 인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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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 당선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4일(현지시각)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투쟁에도 선거인단 투표로 바이든 당선에 대못을 박은 것이다.

이날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디씨에서 선거인단이 각 지역에 모여서 투표를 한 결과, 오후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 55명이 바이든 당선자에 투표함으로써 바이든 당선자는 선거인단 302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270명)을 돌파했다. 선거인단 4명인 하와이주에서도 이날 중 투표가 끝나면 바이든 당선자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으로 재확인됐다.

앞서 이날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 조지아(16명), 펜실베이니아(2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미시간(16명) 등 트럼프 대통령이 11월3일의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했던 6개 경합주에서도 선거인단이 모두 바이든 당선자에게 투표했다. 유권자들의 선택에 반대되는 이른바 ‘배신 투표’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대선은 11월에 국민들이 투표해서 주별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이들 선거인단이 12월에 투표를 해서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14일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는 평소 같으면 요식행위로 여겨졌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투쟁을 벌여서 다른 때보다 더 조명받았다.

이날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는 오는 23일까지 연방의회에 전달돼,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 인증받는다. 이론적으로 연방의회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표결을 할 수 있지만,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의 불복 소송도 더이상 의미 없게 됐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자 인수위원회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 연설문 주요 대목을 미리 배포해 “우리 국민은 투표했고 제도에 대한 신념은 유지됐다”며 “선거의 진실성은 온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의 영혼을 위한 이 전투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나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밤 직접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2020년12월14일

 

2020년11월13일현재

바이든 당선인이 확보한 전국의 선거인단 수는 기존 290명에서 306명으로 늘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총 538명 중 270명)을 훌쩍 넘어섰다.

 

바이든 후보는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5명), 뉴욕(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일리노이(20명), 조지아(16명), 미시간(16명), 뉴저지(14명), 버지니아(13명), 워싱턴(12명), 애리조나(11명), 매사추세츠(11명), 위스콘신(10명), 매릴랜드(10명), 미네소타(10명), 콜로라도(9명) 코네티컷(7명), 오리건(7명), 네바다(6명), 뉴멕시코(5명), 네브래스카(5명 중 1명), 로드아일랜드(4명), 뉴햄프셔(4명), 하와이(4명), 메인(4명 중 3명) 버몬트(3명), 델라웨어(3명), 워싱턴DC(3명) 등 25개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306)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38명), 플로리다(29명), 오하이오(18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인디애나(11명), 테네시(11명), 미주리(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 앨라배마(9명), 켄터키(8명), 루이지애나(8명), 오클라호마(7명), 미시시피(6명), 아칸소(6명), 캔자스(6명), 유타(6명), 아이오와(6명), 웨스트버지니아(5명), 네브래스카(5명 중 4명), 아이다호(4명), 알래스카(3명), 네브레스카(3명), 노스다코타(3명), 사우스다코타(3명), 와이오밍(3명), 몬태나(3명) 메인( 4명 중 1명) 등 25개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232)

 

 

한국시간 11월05일 08시현재

■트럼프(217)

앨러배마(9), 아칸소(6), 플로리다(29), 아이다호(4), 인디애나(11), 아이오와(6), 캔사스(6), 켄터키(8), 루이지애나(8), 메인 2번 선거구(1), 미시시피(6), 미주리(10), 몬태나(3), 네브라스카(4), 노스 다코타(3), 오하이오(18), 오클라호마(7), 사우스캐롤라이나(9), 사우스 다코타(3), 테네시(11), 텍사스(38), 유타(6), 웨스트 버지니아(5), 와이오밍(3)알래스카(3),

 

■바이든(290)

애리조나(11), 캘리포니아(55), 콜로라도(9), 코네티컷(7), 델라웨어(3), 워싱턴DC(3), 하와이(4), 일리노이(20), 메인(3), 메릴랜드(10), 메사추세츠(11), 미시간(16), 미네소타(10), 네브라스카 2번 선거구(1), 뉴햄프셔(4), 뉴저지(14), 뉴멕시코(5), 뉴욕(29), 오레건(7), 로드아일랜드(4), 버몬트(3), 버지니아(13), 워싱턴(12), 위스콘신(10)펜실베이니아(20)네바다(6), 

 

■미확정

조지아(16), 노스캐롤라이나(15),

 

 

미대선 판세 경합주격차 11월02일(현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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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편투표 급증은 올해 미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주마다 다른 선거법으로 각종 소송이 이미 제기된 상황에서 개표 과정이 순탄치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누가 승자가 되든 최대 한 달여간 미 전역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경합주에서 투표용지가 제때 배달되는 비율이 급감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유권자의 투표용지가 개표 작업을 위해 선거사무소에 기한 내 도착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는 뜻으로, 우편투표를 한 지지층 비율이 높은 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이후까지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데 대해 “부정과 오용이 있을 수 있다”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용지 배달률 43% 지역도… 사표 처리 우려

 

CNN은 1일(현지시간) 연방우체국(USPS)이 전국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제때 배달한 비율이 지난달 28일 97%에서 31일 91%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텍사스·플로리다 등 중요 격전지에서는 90% 이하로 떨어졌고, 콜로라도·와이오밍주는 더 심각하게 투표용지의 43%만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중부 지역도 62%, 애틀랜타는 64%만 투표용지가 제대로 배달됐다. 이에 워싱턴DC 연방지법은 이날 “3일까지 우편투표용지를 특별 수송하라”고 명령했다. 23개주의 경우 선거일인 3일까지 용지가 도착하지 않으면 사표 처리된다.

 

●개표 연장 등 선거인단 확정까지 혼돈 지속

 

비슷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이날 휴스턴 지역 경합지인 해리스 카운티의 드라이브스루 투표소에서 행사된 12만 7000표에 대해 ‘근거규정이 없다’며 무효로 해 달라는 공화당 청원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의 최종 결정이 남긴 했지만 라틴계 및 흑인이 60% 이상 차지하는 지역이라 민주당으로선 이 지역 표심이 절실하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던 텍사스주 역시 막판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공화당은 선거 당일 직접투표에 몰릴 것으로 보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격차를 벌리며 완승하지 않는 이상 선거인단을 최종 확정하는 다음달 8일까지 혼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 우편투표 개표 기한 연장을 허가하는 등 개표 및 검표 시작이 선거일보다 최대 10일까지 늦춰지게 된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지도로 보는 미국 대선 시간대별 개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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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0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각 오후 2시)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밤 투표’로 시작된 미국의 현장 투표가 4일 새벽 1시(한국 오후 3시) 알래스카주 소속 일부 섬 지역의 투표가 최종 마감될 때까지 25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 작업은 이날 오후 6시(한국 4일 오전 8시)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의 동부 지역부터 시작되며, 개표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간은 오후 7시(한국 4일 오전 9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전체 판세의 윤곽은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뺀 모든 주가 투표를 종료하는 오후 11시(한국 4일 오후 1시)부터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선 당일 자정(한국시각 4일 오후 2시) 무렵 승자를 알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증가한 우편투표 처리에 시간이 걸려 언제쯤 윤곽이 나올지 가늠하기 어렵다. 당일 밤 개표에서 어느 한쪽이 압도하지 않거나, 법적 분쟁까지 벌어질 경우 며칠에서 몇 주까지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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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6시(한국 4일 오전 8시) 미 동부시간대에 속하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의 동부 지역이 가장 먼저 투표를 종료하고 개표 작업에 들어간다.

■ 오후 7시(한국 4일 오전 9시)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 전체의 투표가 완료되며,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의 대부분 지역과 조지아주도 투표가 종료된다. 조지아의 경우 선거일 이후 우편투표 접수를 하지 않지만, 사전투표가 많아 최종 개표까지는 자칫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다만, 주 국무부는 4일 중으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오후 7시30분(한국 4일 오전 9시30분) 경합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주의 투표가 마무리된다. 두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개표 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사전투표 결과를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하고 1시간 뒤부터 현장 투표 개표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보일 경우,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모두 개표한 뒤에야 승자가 정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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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8시(한국 4일 오전 10시)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을 뺀 거의 대부분의 경합주들이 투표를 마치고 개표 작업을 시작한다. 플로리다 전역의 투표가 종료되고, 텍사스와 펜실베이니아도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에 들어간다. 이 시점까지 투표가 종료되는 주 전체의 선거인단 합계가 딱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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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중에 플로리다는 사전투표 개표가 빠른 주이며 8시30분부터는 판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개표 초반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인 셈이다.

문제는 또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다. 우편투표 개표 작업이 선거 당일에 시작되는 데다가 우편투표를 6일까지 접수하기 때문에 당일 개표 결과가 박빙으로 나올 경우, 승자 확정은 한참 늦어질 수 있다. 캐시 부크바 주 국무장관은 대부분의 개표 작업이 6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오후 9시(한국 4일 오전 11시) 아칸소주가 이보다 30분 전인 오후 8시30분 투표를 종료한 데 이어 애리조나·뉴욕 등 14개 주의 투표가 이 때 종료된다. 경합주 중 애리조나는 사전투표 개표가 빠른 주여서 약 한 시간 뒤부터 나올 초반 개표 결과는 바이든 후보 우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아서, 자칫하면 전체 표를 재검토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승자는 5~6일에야 확정될 수 있다고 선거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지적했다.

미시간주의 경우 최대 도시인 밀워키의 개표 결과가 늦으면 오전 7시(한국 오후 10시)에야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주 국무부는 우편투표 개표 작업이 늦어지면서 전체 개표가 6일에 가서야 잠정 집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오후 10시(한국 4일 낮 12시) 아이다호 대부분의 지역과 아이오와 등 4개주 투표가 완료된다. 이 가운데 경합주로 꼽히는 아이오와의 주 관계자들은 잠정 개표 결과가 과거 선거 때와 비슷한 시간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혼전 양상을 보일 경우 9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개표한 뒤에야 승자가 확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오후 11시(한국 4일 오후 1시)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뺀 모든 주가 투표를 종료하는 시점이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이 때부터 개표에 들어가지만,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선거 전부터 확실시되는 지역이다. 미국 언론이 암묵적으로 합의한 전통에 따르면, 각 언론은 이 시간 이후부터 자체 예측에 따라 대선 승자를 선언할 수 있다.

한편, 하와이와 알래스카 대부분의 지역은 4일 0시(한국 오후 2시)에 투표를 종료하지만 알래스카 주에 속한 일부 섬은 이보다 한 시간 뒤 투표를 마감한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할 때 두 후보 중 누구도 밤 사이에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짓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11.04. 08:00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