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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급 잠수함

아지빠 2019. 12. 15. 10:35




버지니아급 최신형 핵잠수함

탈냉전 시대의 바다를 책임지는 수중 속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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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중인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일러스트. <삽화: 알파캣>

개발의 역사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대규모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하기 시작한 미 해군은 냉전 시대로 돌입하게 되면서 추축국(樞軸國: Axis Powers)을 상대로 싸운 전우였던 소련과 대결 구도에 돌입했다. 하지만 미 해군의 막강한 수상함 세력을 견제할 방법이 없던 소련은 잠수함 세력을 확장하여 미 해군의 수상함을 견제하는 방법을 택했고, 미 해군은 항모 세력을 호위하기 위해 구축함과 원자력 추진 고속 공격잠수함(SSN)을 개발하여 대응하였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급 잠수함으로, 미 해군은 60여 척이 넘는 LA급 잠수함을 전개해 전 세계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미 해군 항모전단을 보호했다. 하지만 다시 소련이 1980년대 초부터 타이푼(Typhoon)급 잠수함과 아쿨라(Akula)급 공격잠수함 등을 개발하자 미 해군은 이에 대응할 목적으로 8,600톤 급의 시울프(Seawolf)급 잠수함 개발에 착수했다. 1983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시울프급은 건조 기간을 10년으로 잡고 총 29척 도입을 목표로 삼았으며, 소련 잠수함보다 더 깊은 심도까지 내려갈 목적으로 그간 사용하던 HY-80 강철보다 강한 HY-100을 선체 재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예산 상의 문제로 29척을 목표로 삼았던 계획은 한 척 당 가격이 30억 달러를 육박함에 따라 곧 12척으로 축소되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냉전이 종식됨에 따라 1995년 이후로 잡혀있던 시울프급의 건조 계획은 모두 취소되어 버렸다. 결국 미 해군은 소련을 꺾고 전세계 바다를 장악할 야심 찬 계획으로 시작한 시울프급 잠수함은 단 세 척만 건조된 뒤 사업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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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로스앤젤레스급을 대체할 예정이던 시울프(Seawolf)급 잠수함의 선두함인 시울프 함(SSN-21)의 모습. 하지만 냉전이 종식되면서 지나친 건조 가격이 문제가 되어 계획과 달리 세 척만 건조되고 말았다. <출처: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 Jim Brennan>

하지만 앞서 도입한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의 퇴역 시기가 다가오기 시작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체함은 여전히 도입해야 했으므로 미 해군은 시울프급보다 선체가 작고 건조 비용이 낮은 대체 함정의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미 해군은 시울프의 대체 잠수함 도입 사업명을 “센추리언(Centurion)”으로 정했으나, 얼마 후 차기 신형 공격잠수함 도입 사업이라는 의미로 NSSN(New SSN)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센추리언 사업을 위한 타당성 연구는 1991년 2월에 시작했으며, 미 해군은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èmes)의 CATIA(Computer-aided Three-dimensional Interactive Application) 3D 컴퓨터 설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함정 설계에 들어갔다. 선두함의 명칭을 버지니아(Virginia)주의 이름에서 따오기로 하면서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 정해진 NSSN 사업은 처음부터 미 해군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비싼 잠수함이 된 시울프급을 취소하는 대신 개발을 추진했으므로 도입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미 완성이 되어 있는 기성품을 최대한 활용했다. 버지니아급은 건조 단가를 낮추는데 성공해 대당 비용을 18억 달러까지 줄였으며, 이는 28억 달러를 육박하던 시울프급에 비해 획기적으로 낮은 가격이었다. 미 해군은 2012년부터 연간 1대씩 버지니아급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미 상, 하원 청문회를 통해 밝혔으나, 미 의회연구실(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및 획득 전문가들은 해당 방식으로는 대당 도입 가격만 뛰고 필요한 공격잠수함 수가 제때 충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당시 CRS는 퇴역 잠수함 숫자와 신규 도입 잠수함 숫자가 맞지 않아 결국 2020년대에 미 해군 공격 잠수함 숫자가 의회 지정 최소 정족 숫자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후 계속 NSSN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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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선체의 제작을 마친 SSN-775 텍사스함의 모습 <출처: Northrup Grumman Newport News>

사업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뉴포트뉴스(Newport News) 조선과 제네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GDEB)는 2001년 1/4 축적의 버지니아급 잠수함 모형을 제출했다. 당시 미국 내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선업체는 뉴포트뉴스와 제네럴 다이내믹스 두 곳이었으므로 뉴포트뉴스는 선미(船尾), 주거 구역, 기계실, 어뢰실, 선수(船首) 부분의 제작을 맡았고, 제네럴 다이내믹스는 엔진실, 통제실을 맡기로 했으나 원자로나 최종 조립, 시험, 치장, 인도는 각 잠수함이 주문에 들어갈 때마다 두 업체가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정해졌다. 굳이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두 조선소가 번갈아 가면서 잠수함을 건조하게 한 것은 유사시에 대비한 조치였는데, 한 업체에 일감을 몰아놓을 경우 혹시 한 업체가 도산을 하거나 적이 조선소를 공격하는 예상 못 한 문제가 발생할 때 대처가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두 개 이상 업체의 능력을 갖춰놓으려던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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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인걸즈(Huntington Ingalls)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미네소타함(SSN-783)의 모습. <출처: Huntington Ingalls Newport News Shipbuilding>

하지만 미 정부는 그 사이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대당 건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회계연도 2005년을 기점으로 가격을 최대한 20억 달러 아래로 맞추고자 노력하면서 4억 달러 가량을 깎아내고자 했다. 미 해군 NSSN 사업국은 슬로건으로 “12에 2를 4로(2 for 4 in 12)”를 택했는데, 이는 회계연도 2012년까지 두 대의 잠수함을 40억 달러에 도입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미 해군은 미 의회가 계속 잠수함 정족 수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로 계속 압력을 가하자 회계연도 2011년부터 버지니아급을 두 척씩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도입 수량을 늘렸기 때문에 결국 한 척당 20억 달러 이하로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은 실패했다. 하지만 미 해군이 2008년 3월에 밝힌 바에 따르면 20억 달러 목표액까지 고작 3천만 달러만 남아있었으므로 계획된 2012년까지 원하는 가격 아래로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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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급은 LA급을 대체하는 현재 미 해군 공격원잠의 주력이다. 사진은 SSN-774 버지니아함 <출처: 미 해군>

미 해군은 2008년 12월에 제네럴 다이내믹스 및 노스롭-그루먼(당시 헌팅턴 인걸즈의 모회사)와 140억 달러로 8대의 잠수함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내용에 따르면 회계연도 2009년을 기점으로 2년간은 연 1척,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 2척의 잠수함을 인도하게 되어 있었다. 미 해군은 최종적으로 총 18척을 도입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미 의회 또한 2010년 10월에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면서 연 2척 잠수함 도입 예산을 승인했다. 미국은 2009년 말부터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로 정부 예산뿐 아니라 국방 예산까지 삭감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미 해군은 버지니아급 잠수함 도입을 최우선 획득 사업으로 배정했기 때문에 사실상 버지니아급 차세대 원자력 공격잠수함 도입 사업은 거의 예산 상의 문제를 겪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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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급은 현재 블록IV가 건조중으로 모두 66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출처: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미 해군은 2008년 6월 뉴햄프셔함(USS New Hampshire)의 함명식을 거행하면서 블록 II형 생산 단계로 넘어갔으며, 심지어 계약 상의 인도 일정보다 8개월 앞서 미 해군에 인도함에 따라 5,400만 달러가 절감됐다. 이는 블록 I형이 열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생산했던 것에 반해 II형은 4개로 나누어 생산하며 공정을 단순화 한 결과였다. 그 덕에 버지니아급 블록 II형은 1척당 생산 가격을 3억 달러 가량 낮출 수 있었고, 전체 비용을 놓고 보면 대당 20억 달러가 절감됐을 뿐 아니라 연 2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여력도 갖춰졌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선두함인 버지니아함(USS Virginia, SSN-774)은 2009년 10월 15일부터 2010년 4월 13일까지 6개월간 초도 전개를 실시했으며, 미 해군은 버지니아가 성공적으로 귀환하자 5개월 뒤 정상운용능력(FOC: Full Operational Capability)을 선언한 후 완전 가동 생산에 들어갔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2013년을 기점으로 미연방정부 재정 절벽(fiscal cliff)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연 1척씩의 잠수함만 건조했으나, 2017년 콜로라도함(USS Colorado, SSN-788)부터 다시 연 2척 생산 및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징

버지니아급 원자력 공격잠수함은 지역 및 연안 임무뿐 아니라 공해 상의 대양(大洋)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최초의 “전장 장악(battlefield dominance)” 목적의 잠수함이다. 기본적으로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앞서 설계됐던 시울프급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되 그보다 훨씬 가격 대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시울프급 수준의 정숙도를 자랑하나 선체는 더 작은 편이고, 속도나 탑재 무장, 최대 잠항 심도, 극지 작전 능력 등도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수직발사관 운용 능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정찰 능력이 크게 개선되었고, 무엇보다 특수전 자산 지원 능력과 연안전투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활용 폭이나 운용 범위는 시울프급보다 훨씬 더 넓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앞서 운용된 로스앤젤레스급(SSN-688i급)보다 훨씬 더 정숙성이 뛰어나 최고 속도로 항해 중에도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이 5노트로 항해할 경우의 소음보다 작은 소음을 낸다. 버지니아급은 처음부터 소음 수준을 최대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최고 속도를 희생하더라도 정숙성을 선택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이는 지상에서 가까운 연안 임무도 염두에 둔 상태로 개발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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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함(USS Indiana, SSN-789)의 통제실 모습.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통제실이 타 잠수함과 달리 한층 아래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이 넓은 편에 속한다. <출처: 미 해군 / MC1 Darryl Wood>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기존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등과 달리 모듈(module) 방식으로 조립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잠수함은 압력 선체를 모두 완성한 후 탑재 장비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는 건조 기간도 길 뿐 아니라 건조 방식 자체도 위험이 따랐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가장 최신의 스텔스 설계 기술뿐 아니라 정보 수집 체계와 무장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수중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함까지 모두 공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버지니아급은 연안 전투 능력을 크게 강화했으며, 광섬유를 이용한 플라이-바이-와이어(fly-by-wire) 함정 통제체계가 깔려있어 컴퓨터가 항해를 지원하기 때문에 얕은 근해에서의 핸들링 능력도 뛰어나다. 또한 버지니아급의 어뢰실은 필요에 따라 구성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어뢰를 적재하는 대신 대규모의 특수전 부대와 이들의 장기 작전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 및 물자를 적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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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닉(Photonic) 마스트를 조작 중인 콜로라도함(USS Colorado, SSN-788) 수병의 모습. 마스트의 조작을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용 조이패드로 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출처: 미 해군 / MC1 Jeffrey M. Richardson>

버지니아급에는 두 개의 포토닉(photonic) 마스트가 설치되어 있어 잠망경에 적외선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했으며, 기존 잠수함과 같은 원통형 잠망경을 제거했기 때문에 잠수함의 통제실 또한 최상층으로부터 한 층 아래에 설치되어 훨씬 넓은 공간을 쓸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장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지휘관의 상황 인지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두 개의 AN/BVS-1 포토닉 마스트는 압력선체 외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고해상도 카메라, 밝기가 개선된 적외선 센서, 적외선 거리측정기(LRF: Laser Rangefinder), 전자지원수단(ESM: Electronic Support Measures)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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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통로 공간에 모여 대화 중인 워싱턴함(USS Washington, SSN-787)의 수병들. 워싱턴함은 버지니아급 14번째 함정이다. <출처: 미 해군 / MC1 Jeffrey M. Richardson>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블록 III형부터 전체 함정의 약 20%를 재설계해 건조 비용을 낮췄으며, 선수는 기존 잠수함 같은 공기를 이용한 구(球)형 소나를 장착하는 대신 물을 이용한 대형 개구식 선수(LAB: Large Aperture Bow) 배열을 채택함에 따라 획득 비용과 수명 주기를 늘렸을 뿐 아니라 수동 탐지 능력도 향상되었다. 신형 선수는 기존 12개짜리 수직발사관(VLS: Vertical Launch System) 대신 87인치 버지니아급 탑재장비용 발사관(VPT: Virginia Payload Tubes) 두 개가 설치되어 각각 6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VPT가 설치됨에 따라 건조 방식이 단순해져 또 한 번 획득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으며, 기존의 작은 VLS 발사관보다 더 큰 장비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VPT는 2019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블록 V형부터 기본 장착될 예정이며, 선체 중앙부 구간에 추가된다. 이 공간에는 최대 7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되며, VPT가 장착된 잠수함은 순차적으로 퇴역에 들어갈 원자력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인 오하이오급(Ohio-Class) 잠수함의 임무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VPT는 잠재적으로 핵탄두가 장착되지 않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투발할 수 있다. VPT 시스템은 BWX 테크놀로지(BWX Technologies)사가 설계했으며, 1,900만 달러로 제네럴 다이내믹스사가 개발을 진행했다. 실제 양산은 BAE 시스템즈(BAE Systems)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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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함(USS Indiana, SSN-789) 선내 수병 식당의 모습. <출처: 미 해군 / MC1 Darryl Wood>

버지니아급의 지휘/통제/통신/정보(C3I) 전자 패키지는 모듈식 고립형 데크 설계(MIDS: Modular Isolated Deck Structure)와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화력 통제, 항해, 전자전, 통신 연결성에 있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지휘 통제 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버지니아급의 소나 체계는 현존 미 해군 잠수함 중 최첨단 체계이며, 시울프급과 동등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마크(Mark) 48 고성능 어뢰와 기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조준, 통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자전 지원 패키지나 전투 통제 체계 또한 앞선 잠수함들보다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안전을 위해 무장은 선체 외부에 적재했다가 운용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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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급 무장실의 모습. Mk 48 중어뢰가 준비되어 있다. <출처: 미 해군 / MC1 Darryl Wood>

버지니아급의 비(非) 추진식 전자체계(Non-Propulsion Electronics System)는 선체 외부에 통합되어 있으며, 소나 디스플레이와 센서, 항법 및 전투 통제 아키텍처, 데이터 디스플레이, 전자전 지원체계, 선내 팀 훈련 장비, 종합 함정 감시체계, 잠수함 지역 전투체계 등은 모두 동체 곳곳에 장착되어 있다. 특히 버지니아급은 승조원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선내 통제를 최대한 자동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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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함(USS Washington, SSN-787) 선내 내부의 수병 생활 공간의 모습. <출처: 미 해군 / MC1 Jeffrey M. Richardson>

버지니아급은 블레이드를 사용한 기존 추진 방식 대신 BAE 시스템즈가 왕립해군의 스위프트슈어(Swiftsure)급 디젤 잠수함을 위해 개발한 펌프-젯(Pump-jet) 방식 추진 장치를 이용한다. 펌프-젯 방식은 고밀도 추진력을 자랑하며, 수압을 이용한 추진 방식이기 때문에 프로펠러가 깨질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압축된 수압을 이용하므로 얕은 연안에서의 기동에 적합하다. 특히 펌프-젯 방식은 소음이 적고 소나 신호가 낮아 은밀성이 중요한 잠수함에게 크게 유리한 방식이기도 하다..

현재 미 해군은 세 종류의 잠수함을 운용 중이며, 이들은 각각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 핵추진 순항미사일 및 특수전부대용 잠수함(SSGN), 그리고 핵추진 공격잠수함(SSN)이다. 이 중 버지니아급 잠수함이 속한 SSN은 평시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으로, 적절한 장비와 무장을 탑재하면 은밀성 정보/정찰/감시(ISR) 임무, 비밀 특수전부대 투입 임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이용한 지상 표적 타격 임무, 은밀성 공세/수세성 기뢰전, 대잠전(ASW), 대(對)수상함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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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극지방 항해 연습인 ICEX 2014에 참가하여 빙하 위로 부상 중인 뉴멕시코함(USS New Mexico, SSN-770). <출처: 미 해군 / MCS2 Joshua Davies>

미 해군은 1980년대 레이건(Reagan) 행정부 기간 중 미 해군 전력 수준 목표를 총 함정 수 600척으로 정했으며, 이 중 100척을 원자력 공격잠수함으로 할당했다. 하지만 실제 1980년대 내내 미 해군이 유지했던 원자력 공격잠수함은 약 90척이었으며, 1987년에만 일시적으로 98척을 보유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 잠수함대를 유지했었다. 미 해군은 2016년 12월에 새로 전력 수준 목표를 설정하면서 총 함정 수 355척을 목표로 삼았으며, 그중 66척을 원자력 공격잠수함으로 잡아놓은 상태다. 2018년을 기준으로 미 해군은 총 51척의 원자력 공격잠수함을 보유 중이며, 그중 31척의 로스앤젤레스급, 3척의 시울프급, 그리고 17척의 버지니아급을 운용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퇴역 예정 함정과 도입 함정 수를 계산한다면 2020년 중반부터 2030년 초반까지 미 해군이 정족수로 잡아놓은 원자력 공격잠수함 수에 한참 못 미친다는 사실로, 2027년~2028년 사이에는 정족수 66척에서 최대 36%가 모자란 42척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2030년대에 직면하게 될 중국, 러시아 등의 지역 경쟁 국가들을 상대로 한 전투력 투사나 견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 중인 상황이다. 이 문제는 이미 1995년부터 미 의회조사국(CRS)가 지적하여 매년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나,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군과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다. 미 해군 측은 만약 해당 시기에 전력 제한이나 약화가 예상될 경우, 퇴역 예정인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다섯 척에 대한 원자로 교체 작업과 수명 연장을 실시하여 2024년 이후까지도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현재 계획대로 LA급의 순차적인 퇴역과 버지니아급의 도입이 진행된다면, 함정 정족수가 다시 정상화되는 것은 2048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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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함(USS Mississippi, SSN-782) 선원들이 서태평양 전개 임무를 완료하고 하와이에 귀항한 모습. <출처: 미 해군 / MCS2 Michael H. Lee/Released>

버지니아급은 처음부터 냉전 후 “과스펙” 잠수함이 되어버린 시울프급의 지나친 획득 비용 상승을 대체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으므로 가격에 민감한 편인데, 최초 계획보다 건조 비용이 계속 상승해왔기 때문에 미 의회와 국방부, 미 해군에서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특히 미 해군이 기존 로스앤젤레스급의 빠른 대체를 위해 버지니아급 잠수함 도입 계획을 매년 1~2척으로 잡았던 것도 미 정부가 가격 변화에 민감했던 이유다. 미 해군은 회계연도 1998년에 선두함인 버지니아함(SSN-774)을 도입한 뒤 2000년 한 해를 제외(0척 도입)하고는 2010년까지 꾸준히 1척씩 도입했으며, 2011년부터 2019년까지는 계속 연간 2척씩 도입해왔다. 향후에도 2020년에 3척 도입(SSN-804, 805, 806)이 계획된 것을 제외하면 2024년까지 계속 연 단위로 2척씩 버지니아급 잠수함이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의 버지니아급 잠수함 획득 비용은 한 척 당 28억 달러에 가까웠으나, 회계연도 2019년 이후 분부터는 VPT가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가격이32억 달러로 더 상승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VPT 도입으로 상승된 비용은 4척의 잠수함을 줄임으로써 발생한 운용 비용 여유분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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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부상한 워싱턴함(USS Washington, SSN-787)의 모습. <출처: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 Matt Hildreth>

2019년 11월 현재 미 해군은 블록 V형 9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 중 8척은 84피트 구간을 늘려 미사일 탑재량을 증가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당초 총 11대의 미사일 탑재량을 늘릴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축소시킨 상태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급 잠수함 건조 계획은 건조 인력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 중이며, 당초 2018년 10월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해군 예산 문제 등으로 제시간에 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인도된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델라웨어함(USS Delaware, SSN-791)으로, 헌팅턴 인걸즈에서 건조한 후 2019년 10월 28일 자로 미 해군에 인도됐다. 델라웨어는 현재까지 미 해군에 인도된 18번째 버지니아급 잠수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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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함(USS Missouri, SSN780)이 하와이 주 진주만(Pearl Harbor, HI)에 위치한 펄하버-히컴 기지에 정박 중인 모습. 미주리함은 2018년에 모항을 코네티컷주 그로턴에서 하와이로 옮겼다. <출처: 미 해군 / MCS2 Shaun Griffin>

2010년 9월, 잠수함 내부 소음 유출을 막고 소나 파장을 흡수하기 위해 선체에 입힌 우레탄 타일이 잠항 중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일부 발견되었으나, 이 문제는 초창기 생산 분에 한정해 접착제 문제로 확인되면서 2011년에 해결됐다. 하지만 2017년경 8번 함인 미네소타함(USS Minnesota, SSN-782)도 동일한 문제가 발견됐었고, 2019년에도 또 한 번 버지니아급의 선체 타일이 탈락하는 사고가 보고되었다. 2016년에는 버지니아급 함정 3척에 결함 부품이 사용되었다는 보고가 올라가 미 의회에서 조사에 착수했던 적이 있었다.

동급함

블록(Block) I형

SSN-774 버지니아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03년 8월 진수, 2004년 10월 23일 취역. 미 함정 역사상 처음으로 잠수함 함명에 주(州)명이 붙은 사례가 되었으며, 미 해군이 사상 두 번째로 도입했던 잠수함인 홀란드함(USS Holland, SS-1)의 취역 104주년(1900년 10월 12일)에 맞춰 취역시켰다. 스폰서는 린든 존슨(Lyndon B. Johnson, 1908~1973) 대통령의 딸이자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찰스 롭(Charles Robb, 1939~) 전 상원의원의 아내인 린다 존슨 롭(Linda Johnson Robb, 1944~) 여사가 맡았으며, 초대 함장으로는 데이비드 컨(David J. Kern) 대령이 임명되었다. 모항은 뉴햄프셔 주 포트머스(Portsmouth, N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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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시험운항을 마치고 귀항 중인 버니지아 잠수함 <출처: 미 해군/Journalist 2nd Class Christina M. Shaw>

SSN-775 텍사스(Texas)함: 뉴포트뉴스 건조, 2005년 4월 진수, 2006년 9월 9일 취역. 텍사스라는 명칭이 함명에 붙은 네 번째 사례이며, 2004년 당시 대통령이던 전 텍사스 주지사 출신인 조지 부시(George W. bush, 1946~) 대통령의 영부인이던 로라 부시(LauraBush, 1946~)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하와이주 진주만(Pearl Harbor, H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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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를 위해 플로팅 드라이독으로 이동중인 SSN-775 텍사스함 <출처: Northrup Grumman Newport News>

SSN-776 하와이(Hawaii)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06년 6월 진수, 2007년 5월 5일 취역. 하와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첫 함정이며, 2006년 린다 링글(Linda Lingle, 1953~) 하와이 주지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하와이주 진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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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입항중인 SSN-776 하와이함 <출처: 미 해군>

SSN-777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함: 뉴포트뉴스 건조, 2007년 5월 진수, 2008년 5월 3일 취역. 처음으로 잠망경에 PMP(Photonic Mast Program)이 설치되었으며, 전 미 해군 원자력부장을 지낸 프랭크 보우먼(Frank “Skip” Bowman, 1944~) 대장의 아내인 린다 보우먼(Linda Bowman)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하와이주 진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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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를 기다리는 SSN-777 노스캐롤라이나함 <출처: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블록 II형

SSN-778 뉴햄프셔(New Hampshire)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08년 2월 진수, 2008년 10월 25일 취역. 뉴햄프셔주 도버(Dover)의 개리슨(Garrison) 초등학교의 3학년들과 도버 중학교 6학년들이 의회, 주 정부, 해군본부에 청원서를 써 함명으로 채택됐다. 9·11 테러 당시 아메리칸 항공 AA11기의 부조종사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 북쪽 타워에서 희생당한 토머스 맥기네스(Thomas McGuiness)의 미망인인 셰릴 맥기네스(Cheryl McGuinness)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Connecticut)주 그로턴(Grot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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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의 잠수함 훈련을 위해 스코틀랜드 연안을 항행중인 SSN-778 뉴햄프셔함 <출처: 미 해군>

SSN-779 뉴멕시코(New Mexico) 함: 뉴포트뉴스 건조, 2009년 1월 진수, 2010년 3월 27일 취역. 미 해군 참모차장을 지낸 에드문드 지암바스티아니(Edmund Giambastiani, 1948~) 제독의 아내인 신디 지암바스티아니(Cindy Giambastiani) 여사가 2008년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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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779 뉴멕시코함의 항행장면 <출처: 미 해군>

SSN-780 미주리(Missouri)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09년 11월 진수, 2010년 7월 31일 취역. 2009년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1943~) 국방장관의 아내인 베키 게이츠(Becky Gates)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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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하와이 진주만에 입항하면서 2차 세계대전의 상징물과도 같은 전함 미주리함(USS Missouri, BB-63)에 경례 중인 버지니아급 원자력 공격잠수함 미주리함(USS Missouri, SSN-780)의 승무원들. <출처: 미 해군 MSC2 Michael H. Lee>

SSN-781 캘리포니아(California)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0년 11월 진수, 2011년 10월 29일 취역. 미 태평양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윌러드(Robert F. Willard, 1950~) 제독의 아내인 도나 윌러드(Donna Willard)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이다. 버지니아급으로는 최초로 고급 전자기 신호 저감 시스템이 장착되었으며, 이후 함정에는 모두 기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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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를 준비중인 SSN-781 캘리포니아함 <출처: Northrup Grumman Shipbuilding>

SSN-782 미시시피(Mississippi)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1년 12월 진수, 2012년 6월 2일 취역. 함정의 스폰서는 2011년 당시 미 해군본부 부차관보이던 앨리슨 스틸러(Allison Stiller) 씨가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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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시험운항 중인 미시시피함 <출처: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SSN-783 미네소타(Minnesota)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2년 11월 진수, 2013년 9월 7일 취역. 2012년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게리 러헤드(Gary Roughead, 1951~) 제독의 아내인 엘렌 러헤드(Ellen Roughead)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버지니아(Virginia)주 노퍽(Norfol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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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크 해군기지를 출항하여 그로턴 잠수함기지로 향하는 SSN-783 미네소타함 <출처: 미 해군>

블록 III형

SSN-784 노스 다코타(North Dakota)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3년 9월 진수, 2014년 10월 25일 취역. 60대 미 해군사관학교장을 지낸 제프리 파울러(Jeffrey Fowler, 1956~) 중장의 아내인 케이티 파울러(Katie Fowler)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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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항시험을 실시 중인 SSN-784 노스다코다함 <출처: 미 해군>

SSN-785 존 워너(John Warner)함: 1972년부터 1974년까지 해군장관을 역임하고, 1979년부터 2009년까지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으로 5선 상원의원을 지낸 존 워너(John Warner, 1927~) 의원의 이름을 헌정했다. 그는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1932~2011)의 여섯 번째 남편이기도 하다(1982년에 이혼). 존 워너함은 버지니아급 잠수함 중 처음으로 주(州)명이 아닌 명칭이 붙은 함정이다. 헌팅턴 인걸즈에서 건조했으며, 2014년 9월에 진수하고 2015년 8월 1일에 취역했다. 스폰서는 워너 의원의 아내인 진 워너(Jeanne Warner) 여사가 맡았다. 모항은 버지니아주 노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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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버지니아급 공격잠수함인 일리노이함(USS Illinois, SSN-786)이 시험 항해를 끝내고 모항인 코네티컷 주 그로턴 항구로 들어오고 있다. 일리노이함은 버지니아급 블록 III형에 해당한다. <출처: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Released>

SSN-786 일리노이(Illinois)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5년 8월 진수, 2016년 10월 29일 취역. 세 번째로 일리노이라는 함명을 승계한 함정으로, 2015년 당시 대통령 영부인이던 미셸 바마(Michelle Obama, 1964~)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하와이주 진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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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제작이 끝난 SSN-786 일리노이함의 모습 <출처: Northrup Grumman Newport News>

SSN-787 워싱턴(Washington)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6년 3월 진수, 2017년 10월 7일 취역. 2012년 당시 해군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레이 메이버스(Ray Mabus, 1948~) 장관의 아내인 엘리사베스 메이버스(Elisabeth Mabus)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버지니아주 노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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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5일, 워싱턴함(USS Washington, SSN-787)의 스폰서가 된 레이 메이버스(Ray Mabus) 당시 미 해군장관의 아내인 엘리사베스 메이버스(Elisabeth Mabus) 여사가 함정 함명식 중 샴페인을 선체에 깨 축복하는 모습. <출처: 미해군 CMCS Sam Shavers>

SSN-788 콜로라도(Colorado)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6년 12월 진수, 2018년 3월 17일 취역. 2016년 당시 해군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레이 메이버스 장관의 딸인 애니 메이버스(Annie Mabus)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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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역에 앞서 그로턴 모항의 부두에 정박중인 SSN-788 콜로라도함 <출처: 미 해군>

SSN-789 인디애나(Indiana)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7년 6월 진수, 2018년 9월 29일 취역. 미 해군 원자력 추진국장을 지낸 커크랜드 도널드(Kirkland H. Donald, 1953~) 제독의 아내인 다이앤 도널드(Diane Donald)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모항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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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9일, 인디애나함(USS Indiana, SSN-789)의 함명식 때 함정의 스폰서인 다이앤 도널드 여사(Diane Donald) 여사가 선체에 샴페인을 깨서 터트리고 있다. <출처: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 Ashley Major>

SSN-790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7년 10월 진수, 2019년 2월 2일 취역. 전 미 합참의장을 지낸 미 육군의 마틴 뎀시(Martin Dempsey, 1952~) 장군의 아내인 디니 뎀시(Deanie Dempsey)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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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790 사우스다코다함의 명명식 장면 <출처: navsource.org>

SSN-791 델라웨어(Delaware)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8년 12월 진수, 2020년 4월 4일 취역 예정. 2018년에 함명식을 실시하면서 조 바이든(Joe Biden, 1942~) 미 부통령의 아내인 질 바이든(Jill Biden, 1951~)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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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용시험 중인 SSN-791 델라웨어함 <출처: Newport News Shipbuilding>

블록 IV형

SSN-792 버몬트(Vermont)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특수 목적으로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사항은 기밀로 분류되어 있어 알려진 것이 없다. 스폰서는 전 미 해군 부차관보를 지낸 글로리아 발데즈(Gloria Valdez)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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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792 버몬트함의 진수장면 <출처: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SSN-793 오리건(Oregon)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7년 7월 8일에 용골을 거치하고 건조 중이다. 미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존 리처드슨(John Richardson, 1960~) 제독의 아내인 데이나 리처드슨(Dana L. Richardson)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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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793 오리건함의 명명식 모습 <출처: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SSN-794 몬태나(Montana)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8년 5월 16일에 용골을 거치하고 건조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샐리 주웰(Sally Jewell, 1956~)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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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릭코버함의 명명식에 등장한 몬태나함의 선체. 여전히 건조중임을 알 수 있다. <출처: navsource.org>

SSN-795 하이먼 G. 릭코버(Hyman G. Rickover)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8년 5월 11일에 용골을 거치하고 건조 중이다. 원자력 잠수함의 아버지로 알려진 하이먼 조지 릭코버 제독(Hyman George Rickover, 1900~1986/해군 대장)의 이름을 헌정했다. 미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조나단 그리너트(Jonathan Greenert, 1953~) 제독의 아내인 달린 그리너트(Darlene Greenert) 여사가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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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먼 G. 릭코버함의 명명식에 참석한 릭코버 제독의 미망인 일로노어 릭코버 여사 <출처: 미 해군>

SSN-796 뉴저지(New Jersey)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2019년 3월 25일에 용골을 거치하고 건조 중이다.

SSN-797 아이오와(Iowa)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2019년 8월 20일에 용골을 거치하고 건조 중이다.

SSN-798 매사추세츠(Massachusetts)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예정.

SSN-799 아이다호(Idaho)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예정.

SSN-800 아칸소(Arkansas)함: 헌팅턴 인걸즈 건조 예정.

SSN-801 유타(Utah)함: 제네럴 다이내믹스 건조 예정.

블록 V형

SSN-802 ~ SSN811 함명 미 확정: SSN-802~803함에 대해서는 제네럴 다이내믹스가 수주를 따냈으나, 이후 함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제원

종류: 원자력 공격 잠수함

제조사: 제네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 / 헌팅턴 인걸즈 / 뉴포트뉴스 조선

승무원: 135명(장교 15명 / 수병 120명)

전장: 115m

전고: 10.4m

전폭: 9.8m

만재 배수량: 7,900톤(잠항 시)

추진체계: 30mW(40,000마력) S9G 원자로(수명 33년/연료 생산은 BWX 테크놀로지 사)

최고 속도: 46km/h +

항속 거리: 46km/h 기준으로 16,364,711km(원자로 수명 40년)

최대 잠항시간: 식량 및 정비 소요에 따름

잠항심도: 244m+(시험 잠항) / 490m(추정 최대 심도)

무장: 블록 I~IV형

ㄴ 수직발사관(VLS) x 12(BGM-109 토마호크 미사일 운용)

ㄴ 533mm 어뢰발사관 x 4(Mk-48 어뢰 운용)

ㄴ 어뢰 및 미사일 총 37기 적재 가능(어뢰실)

블록 V형

ㄴVPM 모듈(BGM-109 토마호크 28기)

ㄴ 수직발사관 x 12(BGM-109 토마호크 운용)

ㄴ 533mm 어뢰 발사관 x4(Mk-48 어뢰 운용)

ㄴ 어뢰 및 미사일 총 37기 적재 가능

디코이: 음향 장비 대응체계 Mark 3/4

대당 가격: 28억 달러(2012년 기준) / 32억 달러(VPM 추가 시)

연간 운용비: 5천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