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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트램 '부산 남구'에…'오륙도선' 1순위 선정
실증노선 제안구간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 어귀 삼거리 1.9km
2022년 이후 상용운영 계획
부산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공모 사업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선정됐다.
‘무가선(無架線) 저상트램’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는 트램시스템 기술의 성능 검증과 연구 성과물의 국내·외 보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공모했다. 이 공모는 '국내 1호 트램 도입' 사업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 동안 부산을 비롯한 수원, 성남 등 3개 지자체는 트램을 유치하기 위한 공모에서 3배수 후보지로 선정돼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시의 ‘오륙도선’이 1순위 협상대상으로 뽑혔다.
오륙도선은 전체노선 5.15km 구간으로 실증노선 제안구간은 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km다. 이 구간은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사업비는 470억 원으로 국토부 연구개발사업비(국비) 110억 원과 시비 3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기술원과 협상 및 협약을 거쳐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통해 2022년 이후 상용운영할 계획이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증사업은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의 마중물이다”라며 “무가선(無架線)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력이 확보되면 남북 경협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노후된 북한의 노면전차 개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지수 기자
2022년 트램(노면전차) 운행 … 교통·관광·주거 갖춘 `초일류 도시' 도약
오륙도선 실증 사업 최종 후보지 선정 의미
개통 초기 하루 1만626명 이용 예측잔여구간·우암감만선 추진 촉매제 기대
도시재생·관광객 유치 등 견인차 역할
남구가 정부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무가선 저상 트램(Tram, 노면전차) 공모사업의 최종 후보지(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선정됐다. 교통망을 인체의 혈관에 비유하면, 대중교통시스템은 온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에 해당된다. 따라서 도시의 성장과 쇠락의 열쇠는 대중교통망에 달려 있다. 남구와 부산의 내일을 바꿔놓을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을 미리 짚어본다.
● 미리 보는 트램 오륙도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안한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1.9㎞)은 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역를 시작으로 종점인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국내 1호 트램임을 강조하기 위해 구간 내에 저상 트램을 소개하는 시민홍보관과 트램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성대∼TBN교통방송 교차로까지는 도로 폭이 25곟로 버스 노선과 차로를 조정하고 여기서부터 남부운전면허시장장 교차로 사이는 차로·일방통행 조정과 자전거 전용도로 이설을 통해 트램 노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종착지인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용호로는 폭이 33∼35곟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도로 중앙 화단을 철거하고 교통신호체계를 조정하면 노선 부지가 얻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주차장 부지(부산시 소유)를 차량기지로 활용하면 별도의 부지매입비나 민원발생이 없어, 1.9㎞ 실증노선 구축에는 47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10억원은 확보되었고 나머지 370억원은 시비로 충당된다. 사업비 470억원은 기본계획·실시설계 134억원, 공사비 316억원, 실증 운영비용에 20억원으로 나눠 투입된다. 실증 운영이 종료되면 트램 운영은 해외 트램 전문운영회사나 부산교통공사에서 맡을 계획이다.
실증노선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는 트램 상용 운영시 수요의 안정성 여부다. 오륙도선은 그런 면에서 대단히 안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 일대(대연3동, 용호1·3동) 거주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9만2952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성대와 부경대의 학생 숫자만 7만 7000명이 넘는다. 여기에 도시철도 환승인구가 2017년 기준 700만명에 육박한데다 오륙도스카이워크와 이기대를 찾는 한해 관광객만 170만명이 넘기 때문이다. 이를 기준으로 2022년 상용 운행시 하루 1만626명이 트램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륙도선 트램은 객차 5량, 최고 60㎞/h, 정원 200명, 첨두시 10분 간격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오륙도선이 가져올 변화
실증노선의 효과는 단순히 남구의 교통난 해소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사업이 전개되면 오륙도선의 나머지 잔여구간과 우암·감만선(8.8㎞) 트램 구축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효과'가 기대된다.
1.9㎞ 실증노선과 함께 오륙도선 전체 구간(5.15㎞)이 개통되면 막대한 관광효과와 함께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용호 씨사이드관광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실증노선은 또 8.8㎞ 우암·감만선 구축의 마중물 역할도 한다. 우암·감만선은 TBN교통방송국 앞에서 오륙도선 실증노선과 연계해 용당∼감만∼우암∼문현을 거쳐 도시철도 1호선 범일역으로 이어진다. 남구의 소외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지역 불균형 해소는 물론이고 이들 지역에 계획된 매머드급 재개발사업과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원활한 조성 그리고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더없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램은 특히 도시재생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맡는다. 일본 도야마현의 도야마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도야마시는 항구 물류선으로 사용되다 이용객 감소로 폐선이 된 JR도야마 항선에 2006년 트램을 도입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트램으로 도심 대중교통망이 살아나자 고향을 떠났던 40∼50대 중장년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추억 속 노면전차의 부활'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이 대거 늘어 도시에 활력이 생겨났다. 현재 5개 트램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도야마시는 2014년 유엔으로부터 환경모델도시로 지정받았다.
이 때문에 남구는 트램 도입을 시작으로 용호, 우암, 감만 등 남구의 낙후 지역의 교통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창업·주거·문화가 복합된 `컴팩트 네트워크형 도시'로 전환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남구신문2019-02-01)
힘 실리는 우암·감만선 트램 구축
남구청서 관제기관 정책토론회 열려
오륙도선이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에 선정된 데 힘입어 우암·감만선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30일 남구청 1층에서 오륙도선 잔여구간 건설 및 우암·감만동 일대 철로를 트램 노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부산 남구, 도시철도 시대 연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오륙도선과 잔여 구간 및 감만우암선 신교통수단 도입,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주변 항만도시의 재생 활성화를 우암선 민·군 공동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오륙도선과 우암·감만선 트램 프로젝트는 이미 부산시의 대중교통혁신정책에 포함되어 있고 남구는 오륙도선·우암선 신교통체계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해 2019년도 예산안에 용역비 1억 원을 책정해 놓았다.
발제와 토론에서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쇠퇴 도심 재생을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 발표를 통해 용호선 신설안 검토 및 효과 분석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부산 북항지역 우암선 민·군 공동활용 방안'을 주제로 문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정책본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에는 김인규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사무관과 이병선 부산시 도시철도지원단장, 이상국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전성기 부산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이 나섰다.
박재호 국회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국토해양부 및 국방부 관계공무원들과 남구청장 등 남구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 우암∼감만선
- 구간:부산교통방송국앞∼우암∼감만∼도시철도1호선 범일역
- 길이:8.8㎞
- 정거장:15개
- 예상사업비:3344억원
○ 오륙도선
- 구간:도시철도 2호선
- 부경대경성대역∼오륙도SK뷰아파트
- 길이:5.4㎞
- 정거장:11개
- 예상사업비:1987억원
전세계 트램 메카 부상 상용화 성공이 관건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이란
`실증 노선'이란 글자 그대로 트램이 대중교통으로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실제로 검증'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는 트램이 아직 국내에는 없기 때문이다. 실증 노선 공모사업은 단순히 대중교통으로서 검증을 넘어 `상용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남구의 최종후보지 선정은 `국내 1호 트램도시'라는 명성과 함께 보급률이 많지 않은 무가선 저상트램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실증노선은 △총사업비 500억 미만 △본선은 복선으로 1㎞ 이상 2.3㎞ 미만 △차량기지 보상비 제외 △기존 도시철도와의 연계 △실증운영 종료 후 상용운영시 수요 확보 등 5대 선결 조건을 갖춰야 했는데, 오륙도선은 부산시가 지난 10월 발표한 대중교통 혁신정책에 포함된 8개 트램 노선 가운데 이들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 부산의 `대표'로 공모사업에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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