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town(저먼타운함 LSD-42)
강습상륙전단 일부 부산작전사령부(주한미해군사령부)3월3일기항
리처드 강습상륙전단은 4만1천톤급 해군강습상륙함(USS Bonbomme. Richard (LHD-6) 상륙선거함인 애쉴랜드함 Ashland(LSD 48) 1만6800톤(부산기항)과 저먼타운함( Germantown LSD 42), 1만6300톤(진해기항).제31해병 원정군(MEU)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이착륙기인 AV-8 해리어 6기, AH-1W 슈퍼코브라 4기, CH-46 시나이트 12기, CH-53 스텔리온 3기, UH-1H 휴이 3기 등의 항공기를 운용한다. M1A1 전차 5대, LAV-25 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병력은 2천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해병대원들의 공중 수송을 돕는 헬기 여러 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비행갑판을 갖춘 일종의 헬기 항공모함으로, 헬기 외에도 오스프리나 AV-8B 해리어 II 공격기를 6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장교 104명과 사병 1천4명 등 모두 1천108명의 승조원 외에 1천894명의 해병대원을 탑승시킬 수 있다
[르포]미 해병 'MV-22 오스프리'에서 본 미 강습상륙함
한미 양국 군이 지난 8일부터 경북 포항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입체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2016’을 실시하고 있다. 해안 상륙 후 적 후방 지역으로까지 강하게 파고드는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다.
연합상륙기동부대 박기경 부사령관(해군 준장)은 이번 쌍룡훈련에 투입된 인력 및 장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동원 지정 민간 선박들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에 속하는 쌍룡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1만2200여명(한국군 3000여명, 미군 9200여명)과 해군 5000여명(한국군 2000여명, 미군 3000여명)을 합해 1만72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공중과 해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뤄진 이날 상륙작전의 중심에는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가 있다.
미군의 강습상륙함인 4만5000t급 본험리처드함은 상륙선거함인 1만6800t급 애슐랜드함과 함께 이번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군이 쌍룡훈련을 계기로 지난 12일 미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로 한국과 외신 기자 10명을 본험리처드함으로 실어 나르면서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미군이 한국에서 취재진에게 오스프리 내부를 공개하고 탑승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재진은 ‘미 해병대 틸트로터 166 비행중대(VMM-166)’소속 오스프리에 탑승해 동해상으로 향했다. 이후 헬기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고속의 기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50여분 비행 후 오스프리에서 취재진의 시야에 본험리차드가 보였다.
오스프리에서 내려다 본 본험리처드함은 사실상 항공모함과 다를 바 없다. 크기 자체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항모와 같다고 미군측은 설명했다.
본험리처드함은 오스프리(MV-22) 수직이착륙기, 해리어(AV-8B) 전투기, 슈퍼코브라(AH-1W) 헬기 등 항공기 수십대를 탑재하고 내부에는 M1A1 전차, LAV-25 장갑차, M198 견인포 등을 싣고 다닌다.
본험리처드함에서는 미 해병대의 공기부양정(LSF-Ⅱ) 등이 줄지어 나왔고 갑판 위에서는 해리어와 오스프리가 굉음을 내면서 쉴 새없이 뜨고 내렸다.
이날 군의 헬기와 수송기가 쉴 새 없이 상공을 지나가는 가운데, 미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AV-8B 해리어 공격기가 굉음을 내며 작전에 돌입했다..
■고속 공중 침투용 ‘오스프리’
취재진이 탄 미군의 최신예 항공기 MV-22 오스프리는 1989년 3월 19일 첫 비행을 시작했다.
2007년 6월 13일부터 미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군만 보유하고 있으며,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용으로 160여 대가 생산됐다.
오스프리는 날개 끝에 달린 2개의 엔진 방향을 전환해 비행하는 ‘틸트로터’기다. 이때문에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다.
오스프리는 기존 헬기에 비해 속도는 2배 빠르고, 항속거리는 2.5배 이상 길다. 이륙 후에는 다시 엔진방향을 수평으로 전환해 비행기처럼 운항이 가능한 덕분이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벨과 보잉이 공동 개발한 오스프리의 최대 속도는 500㎞/h. 중간 급유 없이 3,900㎞를 날 수 있다. 탑승 인원은 완전무장 병력 30명이며, 군수물자 6.8톤을 탑재할 수 있다.
전력 배치 초기에는 추락사고가 잦아 ‘과부 제조기’(Widow Maker)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취재진은 오스프리에 탑승하기 전 추락사고시 연락할 수 있는 긴급연락처를 적어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틸트로터’가 상당히 안정되면서 오스프리의 사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오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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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항모인 본험리차드함
현재 일본 사세보에 전진 배치돼 있는 미군의 제11강습상륙전단은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LHD 6), 강습선거함 애쉴랜드(LSD 48)·저먼타운함(LSD 42)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함정을 이용해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제31해병원정군(MEU), 제7상륙원정단, 제3해병상륙여단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이다.
본험리처드는 미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중 3번째 함정이다. 함명은 프랑스어로 “좋은 사람 리처드”를 의미한다. 배수량 4만1000t, 전장 257m, 폭32m, 최대시속은 37㎞이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본험리처드에 승선한 인원은 항공전투단, 항공요원, 헬기 해상전투중대 등 3,4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탑재된 28대의 항공기 운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본험리처드는 임무에 따라 탑재 항공기의 구성을 바꿀 수 있는데 사실상 항공모함 기능도 하고 있다. 본험리차드함 소개를 맡은 미 해군 소속 워드 대령은 “현재의 강습상륙함은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항공모함과 크기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본험리처드함은 평시 대규모 재난 구조에 투입되기도 한다. 이 배에 탑승한 의료진은 모두 60여명, 수술실만 6개가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서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구조 지원 요청을 받고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한국 해군에서는 상륙함인 독도함이 유사시 병원선 역할도 한다.
박성진기자longriver@kyunghyang.com
풀기자 10명 구성’ 미군 일방적 통보에 기자단 불만 폭발
갈등 증폭 “미군 불통…한국군 실장도 미군만 두둔” 공보실장 “소통강화할 것”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KR)이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 출입기자단이 한미연합사령부 한국군측 공보실장의 브리핑 참여를 요구하며 국방부 및 연합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기자들은 공식브리핑에서 “연합사 한국측 공보실을 폐지하라”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비판하는 등 날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군사적 현안이 많은데도 한미연합사를 구성하고 있는 미군측이 취재응대에 있어 일방적 태도를 드러낸 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기 때문이라고 기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가 한미연합사령부 한국군측 공보실장인 박미애 육군대령이 국방부 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지난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한미연합사 공보실장(박미애 대령)이 29일에 와서 ‘자신들은 입이 없고 미국이 모든 것들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냥 통로 역할만 한다’, ‘대외언론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도 하기 때문에 여기 지금 공개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다”며 “한미연합사 한(국군) 측 공보실이 도대체 국민들에게 무엇을 알려줬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는 “한미연합사 한국측 공보관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은 할 말이 없다고 얘기하는 게 이게 그러면 한미연합사라는 게 왜 필요하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왜 있으며, 공보실은 왜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왜 국가 예산, 국민들의 혈세를 이렇게 축내면서까지 이렇게 있어야 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자주국방을 외친 박정희 대통령의 따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을 하는데, 공보실장의 말은 굴욕적이고, 자주국방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은 “아예 한미연합사 한국군측 공보실장 직제를 폐쇄하든가, 엄중 경고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들은 지난 7일에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기자단은 지난달 말 연합사 측에 한미연합사령관이나 부사령관(김현집 중장)과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 면담(티타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사측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갈등은 한국언론에 대한 미군의 일방적 태도에서 기인한다고 기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배치 취재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전날 취재인원 규모와 일시, 엠바고 등을 일방 통보했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10명으로 풀(POOL·공동취재단)을 구성해달라, 엠바고로 해달라, 시간은 몇시인지 모르겠으니 내일 아침에 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 키리졸브 훈련이 들어가기 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A일간지의 국방부 출입기자는 11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연합사의 미군측 실장과 한국군측 실장 가운데, 미측에서 항상 일방적인 취재를 원한다”며 “하루 전날 ‘내일아침에 폭격기가 들어오니 풀기자 10명 구성해달라, 엠바고도 정해서’라는 통보를 해왔다. 그것이 왜 필요한 전력인지, 촬영목적이 뭔지에 대한 설명없이 그저 오전중에 온다는 것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 핵항공모함과 잠수함이 들어올 때 그랬고, 그 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일방적이고 고압적 태도는 천안함 사건 이후 이런 일이 잦았다고 이 기자는 전했다.
더구나 당일 취재하러 갔을 때엔 제대로 촬영할 수도 없었다는 것. 이 기자는 “취재요청이 와서 갔더니 정작 폭격기는 쓱 지나가고 말았다. (너무 멀어서) 촬영도 안됐다. 그러면서 주미사령부 관계자 인터뷰만 하라고 했다”며 “폭격기 이착륙하는 것 보러 간 것인데 보지도 못한 것이다. 항의했지만 해명도 없었고 전화도 안됐다. 이런 불만들이 쌓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사정이 이러하니) 한국군측 공보실장에게 기자들의 요구사항이나 질의사항, 취재협의를 위해 브리핑 참석을 요구한 것”이라며 “박미애 실장은 ‘질문을 전달할 수 있지만 미측의 핸들링을 받기 때문에 참석은 어렵다’고 거부했다”고 전했다.
B일간지 출입기자도 이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발단은 미군의 태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과거와 다르게 과도하게 한국군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언론 접촉을 하려해왔던 것과 달리 정권교체를 겪으면서 소통 문제가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미군에 눈치를 보는 정권이 들어서니 우리측 군을 무시하는 경향에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 기자는 “한국군측 공보실장은 미측의 허가가 없으면 공식브리핑에 서지도 못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기자들은 ‘한국 공보실장이라도 적극적으로 요구해서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책성 차원에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리졸브 훈련의 경우 훈련 시작하는날 와서 통보하고 가고, 엠바고도 자신들이 걸고, 백그라운드브리핑(배경설명)은 아예 없다. F22 왔을 때 언제오라는 시간은 안 알려주고 아침에 알려줄테니 대기하라는 것은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미애 한미연합사 한국군측 공보실장(육군대령)은 1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연합사 특성상, 한미 협조 협의된 내용에 따라 브리핑 하게 돼 있으며, 주한미군 사항의 주한미군이 고유의 권한을 갖고 있다’, ‘연합사라고 다 공유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한측 공보실의 소통이 부족했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미측에도 건의해서 협조하도록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한미연합사는 하나의 군으로 묶여져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합의해서 가야 한다”며 “미측의 얘기를 제가 임의로 할 수도 없다. 미측을 우리가 옹호하는 것도 않는다”고 말했다.
정례브리핑 참석 여부에 대해 박 실장은 “미군측도 공식적으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앞으로도 더 검토하고 협조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주한미군의 일방적 태도에 따른 불만이 쌓였다는 지적에 대해 박 실장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다. 우리가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만, 사드 문제의 경우 연합사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전략자산 전개(폭격기, 항모 등)의 경우 작전 보안사항이라 다 미군과 공유되는 것도 아니다. 주한미군의 작전과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상황에서 미측이 얘기안하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2016년 03월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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