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8월야생화

붉나무

아지빠 2014. 8. 28. 08:31

 

 

 

 

 

 

오케이3

 

붉나무

쌍떡잎식물.무환자나무목.옻나무과의 낙엽관목

나무이름은 붉은 단풍이 드는 나무란 뜻으로 붉나무가 되었다고 본다.

단풍이라면 단풍나무만 연상하지만 곱게 물든 붉나무의 단풍을 보면 왜 이름을 붉나무라고 하였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화 이전의 우리네 서민들의 풍물을 그린 글에는 소금장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 만큼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생필품이었으며 특히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다가 나타나는 소금장수한테서 잊지 않고 소금을 확보해 두어야만 하였다.

그런데 소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였을까? 바닷물을 정제한 소금을 구할 수 없을 때 대용으로 붉나무 열매를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붉나무 열매는 핵과인데 가운데에 단단한 씨가 있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과육에 해당하는 부분이 소금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된다.

여기에는 제법 짠 맛이 날 정도로 소금기가 들어 있다.

한자로 염부목(鹽膚木)이라 하는 것은 붉나무의 열매가 소금대용으로 쓰인 것을 암시한다.

또 붉나무에는 오배자(五倍子)라는 충영(벌레혹)이 달리는데 타닌을 50∼70%나 함유하고 있으며 옛날에는 가죽 가공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인 동시에 약제이었다.

붉나무에 기생하는 오배자진딧물이 알을 낳기 위하여 잎에 상처를 내면 그 부근의 세포가 이상분열을 하여 혹같은 주머니가 생기고 오배자 진딧물의 유충은 그 속에서 자라게 되는데 이 주머니를 오배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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