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 Tilia amurensis
쌍떡잎식물.아욱목.피나무과.피나무속의 낙엽 활엽교목 꽃은 5월~6월에 피고 3∼20개가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 중앙에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의 포가 달려 있다. 포는 끝이 둔하고 길이 5cm 내외이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으로 선단 겉에 털이 있고 꽃잎은 바소꼴로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꽃잎보다 길고 암술대는 길이 4mm이며, 씨방에 흰색 털이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 지름 1m에 이른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은 심장형이고 어긋나기하며 넓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갑자기 뾰족해진다.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 3∼9cm이다. 꽃은 취산화서로 잎 겨드랑이에 달리며 6월에 연한 노랑빛으로 피고 향기가 강하며 노랑빛의 많은 수술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꿀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다. 열매는 거꾸로 세운 달걀모양으로 연한 노랑빛이며 프로펠라 모양의 큰 포가 있고 갈색 털이 촘촘하며 9∼10월에 익는다. 목재는 일반적으로 연한 황색이며 가볍고 연하여 조각재, 바둑판 등으로 쓰인다. 껍질은 삿자리, 로프 제조 등 섬유자원이다. 잎의 뒷면 잎맥 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고 잎의 길이가 3∼4cm인 것을 뽕잎피나무(T. taquetii Schneider)라 한다. 피나무 종류는 구분이 매우 어려우며 열매의 형태로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둥글고 능선이 없는 것이 피나무, 둥글고 기부에 희미한 줄이 있으면 찰피나무, 타원형이고 끝이 뾰죽하며 5개의 능선이 밑에서 끝까지 있으면 염주나무, 둥글고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으면 보리자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