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10월야생화

진득찰

아지빠 2007. 10. 3. 07:14

 

 

 

 

 

 

1)쌍떡잎식물.초롱꽃목.국화과(한해살이풀) 진득찰속

줄기는 곧게 서고 원기둥 모양이며 높이가 35∼100cm이고 갈색을 띤 자주색이며 잔털이 있으나 털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가지가 마주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삼각형이며 길이가 5∼13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흐른다.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 양면에 누운 털이 있으며, 잎 뒷면에 선점()이 있다.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 긴 타원 모양 또는 줄 모양이 되며 잎자루가 없어진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화(: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의 조각은 5개이고 주걱 모양으로 퍼지며, 안쪽의 조각은 꽃을 둘러싸고 선모가 빽빽이 있다.

두상화는 설상화관상화로 구성되며, 설상화의 화관은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고, 관상화의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 2m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4개의 모가 난 줄이 있고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관절염·사지마비·중풍·고혈압·두통·어지럼증·급성간염·황달·종기·피부가려움증·습진 등에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퍼진 털이 있는 것을 털진득찰(S. pubescens)이라고 한다.

 

 

2)

중풍, 구안와사, 반신불수, 근골강장, 눈밝아지고 백발이 다시 검어지는 진득찰

진득찰
(Siegesbeckia glabrescens)은 들이나 밭 근처에 매우 흔하게 자라는 국화과의 1년생 초본이다.  줄기는 40~100센티미터 높이로 자라며 가지는 마주 보고 갈라진다.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세모진 달걀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나 줄기 끝에 노란 꽃이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를 둘러사는 5개의 주걱 모양의 총포조각의 겉에 나 있는 털에는 끈적거리는 액체가 묻어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달라 붙는다.

진득찰은 전세계에 약 1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에 3가지 변종인 진득찰(진둥찰), 털진득찰, 제주진득찰이 자라고 있다.

진득찰을 생약명으로 "희렴초(豨薟草)"라고 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희렴초(
豨薟草) //진득찰, 화험초(火杴草)// [본초]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인 진득찰(Siegesbeckia glabrescens Makino)과 털진득찰(S. pubescens Makino)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들판과 길섶에서 널리 자란다.  

여름에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찐 것은 성질이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경맥을 통하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알코올 추출액이 강압작용을 나타낸다.  풍습으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중풍으로 말을 잘 못하는 데와 반신불수, 안면신경마비 등에 쓴다.  좌골신경통, 고혈압에도 쓴다.  
하루 9~15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거나 환을 만들어 먹는다."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서는 진득찰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희렴(
豨薟), 진득찰, 화험초(火杴草)라고도 한다.  곳곳에 난다.  향기가 저렴기(猪薟氣)와 같다.  볕에 말리면 향기가 없어진다.   5월 5일, 6월 6일, 9월 9일에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볕에 말려 풍비를 치료하는 데에 사용한다.  중풍이 오래되어 백명의 의사가 고치지 못한 것을 고친다.  5월 5일에 잎과 부드러운 가지를 따서 술과 꿀을 뿌려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서 빻아 가루를 만든다.  그리하여 벽오동씨 만하게 환을 지어서 따뜻한 술이나 미음으로 50~70알씩 먹는다.  이렇게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근육과 뼈가 강건해짐은 물론, 백발이 다시 검어진다.[증류본초]"

우리땅에 자라는 3가지 진득찰 뿌리, 열매, 전초 모두 약용한다.   채취시기는 주로 여름에 꽃이 피기 전에 전초를 베어 불순물을 버리고 볕에 반 쯤 말린 후에 다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옮겨 말린다.

약리실험에서 항염증 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밝혀졌다.  주로 간, 비장, 신장, 심장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고 관절을 이롭게 하며 혈압을 내리게 하며 사지 마비, 관절통과 근육통, 허리와 무릎의 무기력, 학질, 급성 간염, 고혈압, 정창, 종독, 칼 따위에 베인 상처, 통증 완화, 새살이 돋게함, 부종, 복통, 설사, 학질, 외상 출혈,  호랑이에 물린데, 거미에 물린데, 개에 물린데, 벌레에 물린 데, 뱀에 물린데, 등을 치료한다.  또한 시력을 아주 좋게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음을 자양하고 혈을 보양한다.  또한 폐를 촉촉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하루 12~15그램(많이 쓸 때에는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짓찧어 즙을 복용하거나 환을 내어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 짓찧어 붙이거나 갈아 가루내어 뿌리거나 탕제로 달여서 약기운을 쏘일 수 있다.  쇠를 싫어하며 너무 많이 쓰면 토한다.    

진득찰 열매 12~20그램을 아침 식사후(반쯤 배부르게 먹는다) 물에 달여 복용하면 회충을 몰아낸다.  진득찰 뿌리는 화상에 신선한 진득찰 뿌리 적당량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땅콩기름이나 대마기름에 개어 환부에 바르면 낫는다.  미친개에 물렸을 때 진득찰 뿌리을 달여 차 대신 마시거나 신선한 잎과 줄기 적당량을 설탕, 찬 밥과 함께 짓찧어 환부에 바르면 된다.  부인의 백대하에 신선한 진득찰뿌리를 8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가을에 논밭두렁에 다니다 보면 끈적끈적한 물체가 귀찮게 옷에 달라붙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게 하여 진득찰은 종자를 더욱 멀리 퍼지게 하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  이 귀찮은 존재가 알고 보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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