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sk뷰,분양취소 왜!!!

 '오륙도 SK 뷰' "분양 취소" 거세지는 반발
입주예정자 손배소 참여 1천명 넘어

속보=오륙도 SK뷰 아파트 분양자들의 반발 움직임이 점점 확대되는 양상이다.

아파트 분양 취소 및 손해배상 소송자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가진 분양자 모임을 기점으로 1천명을 넘어서는가 하면 분양자들이 중도금 납부 거부 운동까지 벌이고 나선 것.

당초 오륙도 SK뷰 아파트 분양자들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분양 당시 아파트 앞마당 격인 부산 남구 용호동 옛 용호농장 자리에 씨사이드 관광지를 조성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입주 전 완공은 불가능하다"며(본보 7월 19일자 9면 보도) 분양계약 취소 소송에 나섰다. 처음 200명이던 소송인단은 지난 7월 3차 소송 당시 800여명으로 늘어났고 이번 계약자 모임 이후로는 1천명을 넘어섰다. 분양자들은 아파트가 총 3천세대이고 분양이 거의 완료된 만큼 앞으로 소송인단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자들은 또 SK건설이 2010년까지 경전철이 들어올 예정이며 진입구간을 직선 4차로로 신설하겠다고 광고했지만 이 약속들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계약자 모임 관계자는 "소송인이 1천명 이상이고 분양자 승소 시 돌려줘야 할 분양대금이 1조4천억원에 이르는, 국내 아파트 관련 소송으로는 최대 소송"이라면서 "허위·과장 광고가 만연한 분양 관행에 대해 경종을 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무송 측은 "예정 수순대로 씨사이드 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경전철과 진입로에 대한 이야기는 분양대행사 측에서 나온 얘기인지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몰라도 우리는 약속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현정기자 yourf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