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8월야생화

아지빠 2007. 8. 13. 07:30

 

 

 

 

 

 1)쌍떡잎식물,장미목.콩과.(낙엽덩굴활엽수)칡속

칡은 다년생 식물로서 겨울에도 얼어 죽지않고 대부분의 줄기가 살아남는다. 줄기는 매년 굵어져서 굵은 줄기를 이루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된다.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라는데 적당한 습기와 땅속이 깊은 곳에서 잘 자라며 줄기의 길이는 20m이상 뻗쳐있다. 추위에도 강하지만 염분이 많은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줄기는 길게 뻗어가면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고 갈색 또는 흰색의 털이 있으나 새로 생긴 줄기에만 달려있고 곧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잎자루가 길며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다. 작은잎은 털이 많고 마름모꼴 또는 넓은 타원 모양이며 길이와 폭이 각각 10∼15cm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게 3개로 갈라진다. 잎 뒷면은 흰색을 띠고, 턱잎은 길이 15∼20mm의 바소꼴이다.
 
꽃은 8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길이 10∼25cm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수가 달린다. 포는 길이 8∼10mm의 줄 모양이고 긴 털이 있으며, 작은포는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다. 꽃의 모양은 나비 모양이다.열매는 협과이고 길이 4∼9cm의 넓은 줄 모양이며 굵은 털이 있고 9∼10월에 익는다.

칡은 오래전부터 구황작물로 식용되었고 자양강장제 등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갈근()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발한·해열 등의 효과가 있다. 뿌리의 녹말은 갈분()이라 하며 녹두가루와 섞어서 갈분국수를 만들어 식용하였고, 줄기의 껍질은 갈포()의 원료로 쓰였다. 최근에는 칡의 용도가 한정되는 경향이며 뿌리를 삶은 물은 칡차로만 이용한다.

  2)

 

 

이명/지방명/한약명:
달근, 침덩굴, 끅, 칙줄, 칠기, 갈등, 칡덤불, 갈, 록관, 황근, 갈근

성분:
Daidzein, Isoflavone, Puerarian, Rokinin, Kaempferol-rhamnosids, Hsparagine 등


잎은 3출잎으로서 작은잎은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게 3개로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털이 있다. 턱잎피침형이고 중앙 부근에 붙어 있으며 떨어진다.

식물로 줄기는 길게 뻗으며 왼쪽으로 감기고 전체에 광택있는 황갈색 털이 있다.

지하에 갈두라는 7개의 맹아점이 있어 여기에서 싹이 난다.

6~8월에 걸쳐 피며 백색, 연분홍색,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잎겨드랑이에 길이 10∼25cm의 화서는 많은 꽃이 달린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길이 8∼10mm의 줄 모양이고 긴 털이 있으며, 작은포는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다. 화관은 나비 모양이다.

열매는 넓은 선형이고 편평하며 광택이 있는 털이 밀생한다

 

3)

칡은 6∼70 년대만 하더라도 이른 봄 식량이 모자랄 때는 칡뿌리를 캐 먹었고 형편이 조금 나아진 80년대 초까지도 칡줄기의 껍질을 벗겨 갈포벽지를 만들었다. 삼국유사 의해(義解) 고승 자장 이야기를 보면 <…이 때 늙은 거사 하나가 남루한 도포를 입고 칡으로 만든 삼태기에 죽은 강아지를 담아 가지고 와서 시자에게 말하기를 '자장을 보려고 왔노라' 했다>하여 생활용구로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칡은 여러 가지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칡은 다리와 배를 만드는 용도 및 성을 쌓은 데도 활용된 예가 있다. 세종15년(1433) 2월26일조에 의정부·육조 등을 불러 파저강을 토벌할 계책을 논의한 내용 중에 정흠지는 <다리를 만드는 데에는 갈대와 칡을 많이 쓰는데, 해산으로 하여금 먼저 부근에 이르러 미리 준비하게 함이 가하옵니다>하였고, 숙종37년(1711) 4월5일조에는 지평 유명 함이 상소하여 북한산의 축성에 대해 논의 하는 과정에 <성을 쌓는 역사를 할 때에 숯과 칡 등의 잡물 (雜物)을 수납할 즈음에 일체를 그들에게 일임해 버리면 이익은 이서(吏胥)에게 돌아가고 폐해는 곤궁한 백성에게 미칠 것이니, 마땅히 어사를 보내어 감독하고 살피게 하소서>하였으며 성종 22년(1491) 10월17일 조에는 좌부승지 권경희에게 북방의 정벌 준비 상황을 알아보는 내용 중 <그 때에는 날씨가 여전히 따뜻해서 얼음이 얼지 않았었는데, 도원수가 이미 권경우를 보내어 부교(浮橋)를 만들게 하였습 니다. 다만 그 곳에는 칡은 많이 생산되는데, 갈대는 적습니다. 칡은 물에 가라앉지만 갈대는 뜨므로, 만약 칡으로 부교를 만들면 아마도 빠질 위험이 있을 듯 하였습니다>하였다. 정조17년(1793) 1월11일 조에 주교사(舟橋司)가 주교 절목(舟橋節目)을 올렸는데 <두 배의 종보 머리는 서로 마주 잇닿게 하고 말목을 맞세워 박은 다음 칡 밧줄로 야무지게 묶는다. 그리고 또 버팀목을 배 위에다 세워 배가 흔들리는 걱정이 없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또 흉년에 대비하여 구황식물로 쓰인 예는 세조 원년(1455) 7월24일조에 의정부에서 명년 구황에 대하여 아뢴 내용 중에 <8월에 칡 잎사귀가 떨어지기 전에 칡을 캐어서 볕에 말려서 저장하였다가 겨울철에 푹 삶아서 우마를 먹이게 해야 합니다>, 성종원년(1470) 6월8일조에 한명회가 칡을 채취하여 기근에 대비 하게 할 것을 아뢴 내용에 <신이 듣건대, 왜인들은 칡을 많이 채취하여 먹으며, 우리 나라 사람들도 또한 혹간 채취하여 먹는 자가 있다고 하니, 다시 이것을 시험하도록 하소서>, 성종 17년(1486) 10월6일조에 <잠암에게 물으니, 말하기를, '삼포에 사는 왜인은 흉년을 만나면 먹는 것이 상수리 열매나 칡·고사리의 뿌리에 지나지 않아서 의지하여 살기 어렵습니다>등이다. 기타 상복에 띠는 허리띠는 다듬어진 칡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영조때 예조에서 상복을 입는 규례를 정한 내용에 여러 번 나온다.
그러나 이렇게 유용하게 널리 이용되던 칡도 지금은 나무를 키우는데 가장 머리 아픈 식물이 되어 버렸다. 칡덩굴은 서로 엉켜서 자라고 심한 경우 다른 나무를 완전히 덮어 버려 덮여진 나무는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결국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의 건국 초기에 이방원은 고려의 충신 정몽주에게 이런 시를 지어 마음을 떠 보았다 한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이에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라고 답하여 충절을 지킨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
전국의 양지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덩굴이다. 줄기는 흑갈색으로 갈색 또는 흰빛의 퍼진 털이 많다. 잎은 3출엽이고 소엽은 능형 또는 달걀모양으로 길이, 너비가 각각 10∼15cm로서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게 셋으로 갈라지고 잎자루는 길고 털이 있다. 총상화서는 잎 겨드랑이에서 나서 곧추서고 짧은 꽃자루가 있는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8월에 붉은 보라빛으로 핀다. 열매는 길이 5∼10cm의 협과 로서 갈색의 거친 털로 덮였고 9∼10월에 익는다. 뿌리는 녹말을 많이 저장하므로 즙을 짜서 식용 한다. 줄기는 벗겨서 갈포 벽지를 만든다.

 

4)약초

해열작용, 경련완화작용, 발한작용, 거담작용, 지혈작용, 이뇨작용, 혈당강하작용, 피부혈관확장작용, 혈압강하작용, 뇌혈관개선작용, 관상동맥확장작용, 식욕부진, 복부팽만, 종기, 인후염, 고혈압, 이명증, 협심증, 당뇨병, 갈증, 가래, 알코올중독, 대장염, 악성 종양, 어린이 성장 촉진, 구토, 편도염, 급성 중이염, 소갈병, 속이 답답한 데, 목과 어깨가 뻣뻣한 데, 어혈, 상처, 두통, 편두통, 심장박동조정능력, 이뇨, 감기, 기관지염, 방광염에 효험있는 칡

칡은 콩과 칡속에 속하는 덩굴성여러해살이풀이다.  길이는 10미터에 달하고 모든 덩굴에 황갈색의 거친털이 덮여 있다.  덩이뿌리는 두툼하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자루가 있으며 3출겹잎이다.  맨끝에 있는 작은잎의 자루는 비교적 길고 잎몸은 마름모꼴의 원형이며 간혹 물결과 같은 모양의 얕은 열편이 3개 있다.  길이는 8~19 cm이며 너비는 6.5~18cm이다.  앞쪽의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고 기부는 둥그스름하며 양쪽의 면에 백색의 아주 잘고 보드라운 털이 덮여 있는데 뒷면은 다소 촘촘하다.  곁에 나 있는 작은 잎은 비교적 작은 타원형 모양이거나 마름모꼴의 타원형 모양이며 간혹 물결과 같은 모양의 얕은 갈래가 2~3개가 있다.

전세계에 약 35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이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기슭 양지에 자라고 있으며 잎은 3장의 작은잎으로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넓은 난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게 2~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총상화서로 잎겨드랑이에 붙고 자홍색이며 열매는 협과에 선형이며 갈색의 뻣뻣한 털이 빽빽하게 붙어 있다.  길이는 4~9센티미터이다.  개화기는 8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주로 뿌리를 갈근이라하여 약용하며 녹말을 만들어 식용을 하기도 한다.  잎은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먹을 수 있고 줄기의 섬유는 밧줄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갈포지 제조 원료로도 쓰이고 있다.

칡의 다른 이름은 (葛: 시경), 계제(鷄齊, 갈근:葛根: 신농본초경), 치격초(
草: 설문해자), 녹곽(鹿藿, 황근:黃斤: 명의별록), 황갈등(黃葛藤: 천보본초), 건갈(乾葛: 여씨소아방), 감갈(甘葛: 전남본초), 분갈(粉葛: 초목편방), 갈마여(葛麻茹: 육천본초), 갈자근(葛子根: 산동중약), 황갈근(黃葛根: 사천중약지), 갈조근(葛條根: 합서중약지), 야편갈(野扁葛: 중약대사전), 칡, 칡덤불, 칡덩굴, 갈, 갈등, 녹곽, 황근등으로 부른다.


칡뿌리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신선한 뿌리의 즙은 아주 차다.  비경,위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장티푸스, 급성 열병으로 머리가 아프고 목덜미가 뻣뻣해진 증상, 열이 나는 것과 동시에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며 목이 말라서 물이 자꾸 먹고 싶은 증상, 설사, 이질, 반진불투(
疹不透), 고혈압, 협심증, 이명증, 이농증 등을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또는 짓찧어 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찧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1, 장원소(張元素): "위장의 기운을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2, 본초정(本草正): "그 성질은 서늘하여 구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위가 서늘한 사람은 복용을 삼가한다."

3, 본초종신(本草從新): "여름철에 표허하여 땀이 많은 사람은 복용을 특히 삼가한다."

칡의 덩굴(갈만:葛蔓), (갈엽:葛葉), (갈화:葛花), (갈곡:葛穀)도 모두 약용으로 사용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칡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Pueraria lobata{Willd.} Ohwi[P.thunbergiana{Siebet Zucc.} Beutham, P. hirsuta{Thunb.} Matsu.

다른 이름:
칡덤불, 칡덩굴, 갈, 갈등, 녹곽, 황근

식물:
덩굴뻗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밤색 털이 있다.  잎은 둥근 쪽잎이 3개 모인 겹잎이다.  여름철에 보라색 꽃이 핀다.  열매는 밤색 털이 있는 꼬투리이다.  

각지의 산지대, 산골짜기, 산허리,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란다.

꽃(갈화):
핀 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뿌리(갈근): 이른봄 또는 늦은가을에 캐어 물에 씻은 다음 겉껍질을 벗겨 버린다.  긴 것은 자르고 굵은 것은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줄기가 풀색을 띠고 속이 빈 것은 붉은색을 띠고 속이 있는 것보다 뿌리에 녹말이 많다고 한다.

성분:
뿌리에는 이소플라본 화합물인 다이드제인(4', 7-디히드록시이소플라본) C13 H10 O4, 다이드진(다이드제인-7-글루코시드) C21 H20 O9, 푸에라린(8-C-글루코피라노실다이드제인) C21 H20 O9, 푸에라린크실로시드, 루테올린, 비오카닌 A C16 H12 O5(녹는점 214-216℃) 등과 녹말(10-14%), 쿠마린이 있다.  또한 콜린, 아세틸콜린 양물질, 카크코네인, 푸에라롤이 갈라졌다.

에는 쿠마린, 아데닌, 아스파라긴, 글루탐산, 켐페롤-람노시드 C27 H30 O14, 로비닌(켐페롤-3-갈락토람노시드-7-갈락토시드) C33 H40 O19 등이 있다.

에는 알칼로이드, 히스티딘, 켐페롤, 40%까지의 녹말이 있다.

에는 로비닌, 이리솔리돈 C17 H14 O6, 이리솔리돈-7-0-글루코시드, 게니스테인 C15 H10 O5, 다이드제인, 쿠에러세틴 등의 플라보노이드와 정유 성분으로 3-헥산-1-올, 벤질알코올, 오이게놀, 이소아밀알코올, 초산에틸, 옥틸알코올, 페네틸알코올, ι-리날로올이 있다.  이 밖에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P-쿠마르산, 카프론산이 들어 있다.

같은 식물 속 식물인(P-chinensis)의 꽃에는 카카틴(6, 4'-디히드록시-7-메톡시-이소플라본)이 있으나 칡꽃에는 이 성분이 없다.

작용:
온열중추를 자극한 집토끼에게 뿌리가루 15g/kg을 먹이면 뚜렷한 열내림작용이 있으면서도 다른 특별한 변화는 없다.  뿌리의 우림약, 달임약, 알코올 추출액도 이러한 작용이 있으나 물 추출액에서 세다.  열내림작용은 합성 열내림약보다 늦게 나타나지만 지속 시간이 길다.  또한 작용량의 16배를 써도 열내림작용에서 큰 변화가 없으며 심장, 혈압, 호흡에는 부작용이 없다.

정상의 집토끼에게서는 혈당량을 늘리고 간 글리코겐 양을 늘리지만 근육 글리코겐 양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  굶긴 집토끼에게서는 간에서만 아니라 근육에서도 글리코겐 양이 늘어난다.

뿌리의 이소플라본 화합물은 진경작용이 있다.  특히 이 작용은 다이드제인에서 세다.  진경작용은 파파베린과 항아세틸콜린작용에 의한 것이다.  칡뿌리를 동의치료에서 진경약으로 머리아픔에 쓴 것은 이소플라본과 항아세틸콜린작용에 의한 것이다.  칡뿌리를 동의치료에서 진경약으로 머리아픔에 쓴 것은 이소플라본 화합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이드제인은 편두통, 고혈압, 협심증 등 여러 가지 심장 대상기능부전증에 써본 바에 의하면 심장핏줄을 확장하며 70~80%의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있었다.  그리하여 다이드제인은 고혈압, 편두통, 협심증에 쓰이고 있다.

뿌리에는 다이드제인의 진경작용에 길항하는 물질, 즉 평활근 장기를 세게 수축시키는 물질이 있다.  잎과 꽃에 있는 로비닌은 오줌내기작용 특히 핏속의 잔여 질소 함량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총플라보노이드는 혈압을 낮추고 뇌핏줄 및 관상동맥의 피 흐름량을 늘린다.  그리고 심근의 산소 소비량을 낮추고 핏속의 산소 공급량을 늘린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뿌리와 꽃은 발한 해열약, 진경약으로 열병에 쓰며 목 안이 마르고 머리가 아플 때, 감기로 머리와 목이 아플 때, 편도염, 급성 중이염에 쓴다.  또한 소갈병, 열이 나고 게우며 머리가 아프고 속이 답답한 데, 목과 어깨가 뻣뻣한 데, 그리고 어혈을 풀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쓴다.

은 고혈압으로 인한 머리 아픔에 쓰며 게움약, 오줌내기약으로도 쓴다.

칡뿌리:
고혈압, 폭발성 귀울음에  쓴다.  또한 칡뿌리가루를 녹말과 섞어서 열내림약을 만들어 쓴다.

칡꽃:
동의치료에서 열을 내리고 가래를 잘 나오게 하며 피날 때와 술독을 푸는데 쓴다.  술독을 푸는 것은 로비닌의 작용과 관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대장염, 악성 종양 치료에도 쓴다.

칡씨:
민간에서 게움약(구토)으로 한번에 1.5그램씩 먹는다.

칡잎:
고혈압에 의한 머리아픔에 쓰며 구토약, 오줌내기약으로도 쓴다.

칡뿌리달임약(9~15:200):
감기, 머리아픔에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칡뿌리즙:
감기 때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칡뿌리 단물:
칡뿌리, 승마뿌리줄기 각각 70그램, 시호뿌리 150그램으로 달임약을 만들고 사탕 600그램과 약간의 방부약을 넣어 전량 1리터로 만든다.  감기, 기관지염 때 한번에 30~40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로비닌:
방광염 때 한번에 2그램씩 먹는다(아카시아나무 참고).

갈근탕:
칡뿌리 8그램, 함밤꽃뿌리, 마황 각각 4그램, 피나무가지, 대추 각각 3그램, 감초뿌리 2그램, 생강 1그램으로 200밀리리터되게 달여 감기, 결막염, 축농증과 같은 상반신의 염증, 목이 뻣뻣한 것을 치료한다.  특히 열이 나면서 땀이 나지 않는 감기에 좋다.  하루 3번 나누어 뜨거울 때 먹는다.

갈근황련황금탕:
칡뿌리 20그램, 속서근풀뿌리, 깽깽이풀뿌리줄기 각각 7그램, 감초뿌리 5그램으로 20밀리리터되게 달여 급성 위카타르, 구토, 설사, 경련에 하루 3번 나누어 뜨거울 때 먹는다.

참고

다이드제인과 다이드진의 추출분리: 잘 게 썬 칡뿌리를 메탄올로 데워서 우리고 용매를 회수하여 졸인다.  여기에 불포화초산염을 앙금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넣고 뒤흔들면 앙금이 생긴다.  앙금은 걸러 버린다. 거른액에 염기성 불포화초산염을 넣으면 앙금이 생긴다.  이 앙금을 걸러내어 물기를 짜 버리고 메탄올에 푼다.  메탄올액을 세게 흔들어 주면서 황화수소를 불어넣는다.  황화납을 걸러 버린 다음 감압으로 메탄올을 회수하고 졸여 말리면 노란색의 찌꺼기가 남는다.  이것을 물포화부탄올에 풀어 산화알루미늄 탑에 통과시키고 물포화부탄올로 전개한다.  처음에 흘러나오는 부분을 염화제 2철 시액, 디아조시액, 마그네슘염산 반응에서 등황색 또는 누른색의 유분을 받는다.  이것을 감압으로 졸여 말리고 50% 메탄올과 물기 없는 메탄올로 재결정하면 50% 메탄올에서 다이드제인(녹는점 320℃ 분해)이, 물기 없는 메탄올에서 다이드진(녹는점 215~217℃ 분해)이 얻어진다.

아세틸콜린 유사물질의 추출분리:
칡뿌리에는 다이드제인의 진경작용에 길항하는 물질이 있다.  이 성분을 추출분리하여 아세틸콜린 유사물질을 만든다.

16그램의 뿌리를 방 온도에서 10리터의 물로 하루 우리고 거른다.  다시 5리터의 물로 우린다.  추출액을 합쳐 하루 동안 놓아두었다가 생긴 앙금을 버린다.  위의 액을 짜내고 0.5kg의 활성탄을 넣고 방 온도에서 30시간 놓아둔다.  거른액을 5리터의 메탄올로 3번 우려낸다.

메탄올 추출액을 1리터까지 졸이고 2~3℃에서 하루 놓아두면 결정이 생긴다.  이것을 거르고 거른액을 감압으로 졸이면 65그램의 찌꺼기가 얻어진다.

이 물질은 물에 잘 풀리며 약산성이다.  100만 배 희석액에서도 흰생쥐의 새끼집을 수축한다.  아세틸콜린이다 필로카르핀염산염과 같은 목적으로 주사약 또는 알약을 만들어 쓴다.

칡뿌리녹말의 추출분리:
칡뿌리녹말은 부형약 또는 결합약으로 쓰면 알약이 잘 부서지는 좋은 점이 있다.  추출분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생칡뿌리를 굵은 가루로 만들어 물을 넣고 잘 저어서 녹말이 뜨게 한다.  이것을 자루에 넣어 물을 넣고 짠다.  짜낸 액을 놓아두면 녹말이 가라앉는다.  위의 맑은 액은 짜 버린다.  앙금에 물을 넣고 잘 저어서 놓아두기를 여러 번 하면 흰 녹말이 된다.  이것을 말리면 생뿌리에서 10~15%의 녹말이 얻어진다.]

칡에 대해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갈근(葛根)

콩과의 여러해살이 낙엽 덩굴나무 칡(Pueraria thumbergiana{Sieb. et Zucc.} Benth.)의 뿌리이다.  꽃을 갈화(葛花), 잎을 갈엽(葛葉), 줄기를 갈만(葛蔓)이라고 한다.

성미: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효능: 갈근: 발표해기(發表解肌), 투발마진(透發麻疹), 해열생진(解熱生津), 승양지사(升陽止瀉)
갈화: 해주성비(解酒醒脾), 토혈(吐血), 장풍하혈(腸風下血), 갈엽: 금창출혈(金瘡出血)

해설: 갈근은 ① 피부의 모공(毛孔)을 이완시켜 땀을 내게하므로 외감성으로 인한 발열, 두통, 목덜미가 뻣뻣한 것을 풀어준다.  ② 홍역 초기에 반진(
斑疹: 온몸에 붉고 좁쌀 만한 것이 돋는 병.  반은 점 모양 또는 각각 다른 크기의 색깔 변화가 있어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는 없으며, 진은 싸락처럼 도드라져 나와 보고 만질 수 있다.)이 잘 돋지 않을 때 쓰며, ③ 생진(生津) 작용이 있어서 갈증을 해소시키고, 열병으로 인해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소갈증 등에 유효하다.  ④ 이질 초기에 몸에 열이 날 때 쓰고, 소화기가 약해서 오랫동안 설사를 하여 기진맥진 할 때에 활용한다.  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이명(耳鳴: 귀의 질환으로, 귀에서 물소리, 벌 나는 소리, 폭포소리, 바람 부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등의 여러 가지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 및 목덜미가 뻣뻣한 것을 풀어주고, ⑥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심장 부위의 통증을 호소할 때 쓰며, ⑦ 돌발성중이염에도 유효하다.  

갈화는 과음(過飮)으로 인한 두통, 발열 및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 갈증, 식욕부진, 복부팽만, 구토 등을 다스린다.  

갈엽은 외상 출혈에 지혈 작용이 있다.  

갈만은 종기와 인후염에 태워서 가루를 내어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성분: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화합물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플라보노이드는 관상 동맥의 확장 작용을 보이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발생한 관상 동맥 경련을 막아주며, 심장 근육의 산소 소모량을 줄이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시킨다.  ② 뇌혈관 개선 작용이 있어서 두통과 목덜미가 뻣뻣한 증상을 개선시킨다.  ③ 약물 달인 물은 혈압 강하 작용에 일정한 효과를 보이며, ④ 알코올 추출물은 해열 작용을 보인다.  ⑤ 가루는 피부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서 해열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호흡 운동을 증가시키며, 수분의 배설을 증가시켜 체온을 내린다.  ⑥ 혈당 강하 작용, ⑦ 경련 완화 작용이 있다.

임상보고: ① 관상 동맥 질환에 정맥 주사로 빠른 효과를 보았으며, ② 고혈압에 유효율이 증가되었다.  ③ 급성중이염에 약침 제제로 활용되었으며, ④ 편두통의 예방과 치료 반응을 보였고, ⑤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않을 때 조정 능력이 나타났다.]

칡은 제방이 무너지거나 여름철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려 산사태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방공사용으로 많이 심기도 하였다.  필자도 충청도 산골에 살 때는 낫과 갈퀴를 준비하여 등에 나무지게를 지고 나무를 한아름하여 묶을 때는 주위에 나는 칡넝쿨을 걷어서 나무짐을 묶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산속에서 물이 없어 목이 마를 때는 칡덩굴을 끊어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줄기를 씹어 즙을 먹고 갈증을 해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가축사료용으로 이용하거나 칡껍질을 벗겨서 배의 밧줄을 만들거나 섬유자원으로 활용되었으며, 벽지를 만드는 섬유자원 중의 하나이기도 하였다.

칡뿌리에는 전분이 많아서 조선시대에는 각 가정에서 칡뿌리를 채취하여 전분을 내어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만들어, 묵, 떡, 죽, 응이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대도시 주변에는 칡즙이 건강음료로 인기가 있어, 칡뿌리를 캐어 리어카에 생칡즙을 내는 압착기를 실고 다니면서 1.8리터 생수병에 담아 팔거나 종이컵에 한잔씩 파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칡은 구황식품인 동시에 약용으로 대단히 유용한 식물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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