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6월야생화

꽈리

아지빠 2007. 6. 12. 16:32

 

 

 

 

 

1)가지과

마을 부근의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땅속줄기가 길게 벋어 번식하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털이 없고 높이가 40∼90c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한 마디에서 2개씩 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잎몸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 쪽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깊게 패인 톱니가 있다. 잎 길이는 5∼12cm, 폭은 3.5∼9cm이다.

꽃은 7∼8월에 지름 1.5cm 정도의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꽃자루는 3∼4cm이고, 꽃받침은 짧은 통처럼 생겼으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이 핀 후에 꽃받침은 자라서 주머니 모양으로 열매를 둘러싼다. 화관은 연한 노란색으로 지름이 1.5∼2cm이고 가장자리가 5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이 1.5cm 정도로 빨갛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이 열매를 ‘꽈리’라고 하는데, 빨갛게 익은 다음 씨를 빼내어 입에 넣고 공기를 채웠다가 아랫입술과 윗니로 지긋이 누르면 소리가 나 어린이들의 좋은 놀이감이 된다. 전체를 말린 것을 한방에서 산장(漿)이라 하며 해열약으로 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2)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꽈리라는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 세도가에게도 같은 또래의 딸이 있었는데 늘 꽈리의 노래 부르는 재주를 시기했습니다.

어느 날 원님이 소문에 듣던 꽈리의 노래를 듣고자 꽈리에게 노래를 불러 줄 것을 청했습니다.

꽈리에게 원님이 노래를 불러주기를 청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세도가는 불량배를 시켜 꽈리에게 핀잔과 망신을 주었습니다. 수줍은 꽈리는 그만 부끄러워 원님앞에 나서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화가나고 창피한 나머지 병이 나서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해 봄, 꽈리의 무덤에서는 처음 보는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그 열매를 꽈리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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