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4월야생화

꽃잔디(지면패랭이)

아지빠 2007. 4. 4. 13:47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 풀.  미국 동부 원산으로 귀화식물이며, 원예품종으로 들어

              와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높이 10cm 정도의 다년초로서 관상용이나 잔디대용으로

              심어 기른다.  뿌리줄기가 길게 땅속을 벋으면서, 높이 10cm 가량의 줄기는 많은 가

              지가 갈라져  잔디같이 땅을 완전히 덮으며 벋어 간다. 

              잎은 바늘 모양이며 모여 나꽃은 주로 4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화관은 연한 홍적색이며 지름 2cm정도,  잔디 같이 지면을 덮고 꽃이 만발하여 아

              름다워 '꽃잔디'라 한다.

              꽃잎이 별모양인 흰색과 자주색 ,붉은색의 교배종이 있다.

              9월에서 11월말까지 심으면 최고의 활착율과 몸살이가 끝나면서 이듬해 봄에 꽃이

              피면서 왕성하게 번식을 한다.

              추위에 아주 강하기 때문에 땅이 얼기전까지 심어도 동해 피해가 없고 직경 3cm로

              쪼개어 심어도 가을에는 번식이 되므로 적은 양으로 넓은 면적 식재가 가능하다.

              꽃잔디의 꽃말은 '희생'이라고 한다.

              꽃잔디는  북아메리카에 50종 내외가 자란다. 한국에는 풀협죽도(P. paniclabta)·

              드럼불꽃(P. drummondii) ·지면패랭이꽃(P. subulata)이 재배되고 있다.

              드럼불꽃은 반내한성 한해살이풀이며 높이 30cm 내외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밑에서 마주나고 위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가을에 심은 것은 5∼6월에 피고, 이른봄

              에 파종한 것은 6∼7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로 빽빽이 난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붉은 것이 많으나 자주색·흰색·분홍색 등도 있으며 꽃잎이 잘게 갈라진 것과 난쟁이

              형 등이 있다.
             
풀협죽도는 내한성이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 60∼120cm이고 무더기로 나서   

              커다란 포기로 자란다. 잎은 마주난 것과 3개씩 돌려나는 것이 있다. 꽃은 원줄기

              끝에 모여서 커다란 원추꽃차례로 빽빽이 난다. 화관은 통부가 길고 지름 2.5cm 정

              도이다. 연한 홍자색과 흰색이 원종이나 여러 가지 색깔이 개발되어 있다.

 

 

  전설

              꽃과 잔디가 결합되어 꽃잔디가 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잔디는 늘 누군가에

              서 밟히는 입장이니 꽃말이 쉽게 이해가 갑니다.

              꽃잔디에 관한 전설, 좀 긴 이야기지만 들어보시겠어요?

              아주 먼 옛날, 하늘과 땅이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란다.

              아직은 세상 의 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아 모두 제멋대로 살아갔더랬어.

              예를 들면 코스모스를 피워야 할텐데 떡하니 장미를 피우고, 사과나무는 신맛이 싫

              다며 떡하니 감을 맺기도 했고, 하늘도 한 여름에 심술을 부려 눈을 내리기도 했단

              다.   하나님은 너무너무 걱정이 되었어 그래서 이 혼돈의 세상을 바로 잡아야겠다

              고 생각한거야.

              "해야, 따스한 봄볕을 온 세상에 고루고루 뿌려주렴."

              "예,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질서가 잡히질 않은 탓인지 갑자기 구름이 나타나 소나기를 퍼부으며

              심술을 부렸단다.         해가 화가 나서 구름에게 말했어.

             "야, 구름아, 소나기는 여름에 내리는 거라는 걸 몰라. 지금 햇살을 보라구, 봄이야,

              봄! 그러니 봄비를 내려야지."

             "칫, 웃기고 있네 봄비를 내리든 소나기를 퍼붓든 네가 왜 간섭이야?"

             구름은 화가 나서 친구인 번개와 천둥까지 불러와 장대비를 쏟아 부었단다.

              얼마나 오래 심술을 부렸는지 강물이 넘치고 둑이 무너졌어. 따스한 햇살에 돋아나

              던 새싹들도 홍수에 휩쓸려 자취도 없이 떠내려가 버렸지.

              하나님은 구름을 불러 잘 타이르고는 봄의 천사를 보내 산야에 꽃을 심고, 나무도

              심고 아름답게 가꾸라고 하셨단다.   그런데 너무 많이 망가진 세상은 천사 혼자서

              예쁘게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데.

             그래서 봄의 천사는 예쁜 꽃들에게 부탁을 했어.

             "애들아, 강물에 휩쓸려 폐허가 된 곳에 가서 꽃을 피워주지 않겠니?"

             그러나 예쁘다는 꽃들은 전부 거절을 했어. 그래서 봄의 천사는 한숨을 쉬며 앉아

              있었지.   그때였어. 아주 작은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봄의 천사님! 저희들에게 그 일을 맡겨주지 않겠어요?"

             봄의 천사가 소리 나는 곳을 돌아보니 거기에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조그만 잔디

             들이 겸손한 자세로 서 있었단다. 봄의 천사의 허락을 받은 잔디는 들판과 산기슭

             어디나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는 곳이면 푸르게 덮었단다.

             너무도 고마운 봄의 천사는 하나님께 잔디에게 선물을 줄 것을 요청했고, 하나님은

             잔디의 머리에 예쁜 관을 씌워주셨단다.   그게 바로 꽃잔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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