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쌍떡잎식물.초롱꽃목.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산록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끝에서 잎이 나온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신장(腎臟)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전체적으로 꼬부라진 털이 있다. 이른봄에 잎보다 먼저 꽃줄기가 자라고 꽃이삭은 커다란 포로 싸여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이며 암꽃이삭은 꽃이 진 다음 30cm 정도 자란다. 암꽃은 백색, 수꽃은 황백색이고 모두 관모(冠毛)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 원통형이며 길이 3.5cm이다. 잎자루는 산채(山菜)로서 식용으로 하고, 꽃이삭은 식용 또는 진해제(鎭咳劑)로 사용한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부산대약학대 자료
이용부위와 이용법, 효능
이용부위는 어린잎과 어린 꽃 줄기를 이용하는데 향기롭고 독특한 맛(쓴맛)이 나는 산나물로서 특히 잎에는 비타민A를 비롯 비타민B1. B2와 칼슘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어린잎은 이른 봄 채소로 생채나물로 식욕을 돋아주며 잎을 딴 긴 잎자루는 삶아서 물에 담그어 아릿한 맛을 물에 담그어서 우려낸 후에 껍질을 벗겨 버리고 조리를 한다. 주로 먹는 부위는 잎자루이다. 머위의 긴자루를 삶을때 공기에 접하면 갈색으로 변하므로 끊는 물에 빨리 넣고 삶는다. 삶아진 머위는 찬물에 행구면 녹색의 먹음직한 고운 나물이 된다. 머위에는 갈변물질인 폴리페놀화합물이 있어 쓴맛이 강하므로 요리에 앞서 물에 담가두어 쓴맛을 제거한 후 사용된다. 머위 잎은 타박상에 찧어 붙이고 뱀에 물렸을 때도 쓰여졌다.
머위의 꽃봉오리는 건위, 진해, 해열, 고혈압에 효과 있으며, 식욕을 증진하는 약이 되기도 하며 차로 만들어 이용하기도 하고 술에 담그어 약술을 만들기도 하며 또한 어린 꽃봉오리를 베어서 음건하여 튀김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간식용으로 하면 더욱 좋다.
특히 약리 효과로는 기침, 담, 기관지천식, 건위, 해열, 종기와 뱀·벌레 물린 상처 치료, 화상, 중독(복어탕), 주독에 좋은 효과가 있어서 요즈음 건강식품으로서 염장 가공하여 일본에 수출도 적은 양이나마 이루어지고 있다.
머위는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할 수 없지만 연하고 물이 많은 육질을 지니고 있는 이색적인 산채로서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며 국화과 식물로 잎과 줄기가 연하고 고미담백(苦味淡白)한 맛이 있어 일반 식생활에 애용되어 왔다. 식용방법은 2∼3월에 연한 싹을 삶은 후 물에 우려서 무침으로 식용하고 4월 이후에는 잎줄기의 껍질을 벗겨 삶은 후 탕으로서 이용하기도 한다.
[표]주요 성분 (단위 : ㎎/100g)
수 분(%) |
탄수화물(g) |
단백질(g) |
지 질(g) |
회 분(g) |
칼 슘(㎎) |
인(㎎) |
나이신(㎎) |
아스코르빈산(㎎) |
90.4 |
3.9 |
1.3 |
0.2 |
0.4 |
26 |
28 |
1.1 |
42 |
영양가는 별로 없으나 칼슘, 인, 나이신, 아스코르빈산 등이 많아 무기염류의 공급 측면에서 식욕을 돋우며 춘곤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들깨죽과 머위 줄기의 혼합 탕은 별미로 알려져 있다.
4.이야기
머위는 독일, 스위스, 프랑스 같은 유럽에서 가장 탁월한 암 치료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위스의 자연요법 의사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머위야말로 독성이 업으면서도 강력한 항암 작용이 있는 식물이라고 했다. 그는 머위의 항암 효과에 대해서 『포겔 박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다.
"여러 해 동안 페타시테스(머위)를 암환자에게 투여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연구가들은 이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절망적인 암 환자가 페타시테스의 도움을 얻어 결국에는 회복이 가능할지도 모르며, 이러한 가능성은 우리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안겨준다. 많은 약국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언론에 보도되었던 소위 암 치료제들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 약들 중 대부분은 갑자기 나타난 속도만이나 빨리 사러져 갔다. 그러나 페타시테스 추출물이 갖고 있는 치료효과에 대한 관찰은 이 식물이 암의 전반적인 성장에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수십 년에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 예로 어느 큰 병원의 고참 상담원이 내게 이야기해 준 것 가운데 수술 후의 모든 환자들에게 페타시테스 추출액을 투여한 결과 변화가 일어났으며(암이 확산되지 않았다) 환자의 상태도 양호했다는 내용이 있다. 또 다른 예는 60세 할머니 환자에 관한 것으로 그녀는 악성 종양이 이미 진행되어 계속 퍼지는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했으며, 환자의 아들에게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런 상태에서 환자에게 페타시테스를 사용하였더니 의사가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몇 주 뒤에 환자가 퇴원하게 된 것이다. 머위가 모르핀 주사도 소용이 없을 만큼 병이 진행된 단계에 있는 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참을 수 없는 통증도 분명히 완화시켜 준다는 사실은 경험으로 알 수 있다. 모든 암 환자들에게 의사들의 통상적인 치료 외에도 페타포스를 처방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것은 머위 추출 성분으로 만든 제재이다. 그것은 암이 전이되는 위험을 줄여 주며, 환자의 상태 및 치료 전망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게다가 페타포스는 전혀 부작용이 없는 무해·무독성의 식물치료제이다. 일반적으로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페타포스 치료를 시작하고 세 번째 날로서 이때부터 환자의 상태는 개선되고 통증도 심하지 않게 된다. 간암의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났는데, 이것은 다른 치료제로는 환자에게 희망이 거의 없을 경우일 때였다."
포겔 박사가 말하는 머위와 우리나라에 자라는 머위가 똑같은 종은 아니다. 서양 머위는 학명이 Petasites officinalis 이고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Petasites japonicus(S.ef.z) Max로서 생김새가 약간 다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머위도 옹종, 암,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에 쓴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 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서양 머위에 못지 않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5.유사한 것
개머위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 국화과
분포지역 : 한국(강원·평남·함남·함북)
서식장소 : 산지 자갈밭
크기 : 잎 길이 3∼5.5cm, 나비 5∼9cm
내용
산머위라고도 한다. 산지 자갈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며 뿌리에 달린 잎은 길이 3∼5.5cm, 나비 5∼9cm로 모여 나고 심장 모양이며 양면에 굽은 털이 난다.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길이 9∼11cm의 잎자루가 있다.
5∼7월에 흰색과 백황색 꽃이 피는데, 암꽃차례는 꽃이 진 다음 17∼32cm로 자라며 거미줄 같은 털이 빽빽이 난다. 포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2cm이다. 두상화는 8∼9개이며 꽃대의 길이는 6cm이다. 위쪽에는 5∼6개의 작은 줄 모양 포가 있으며 총포는 7mm 정도이다. 암꽃의 화관은 7.5∼9mm이다. 설상화는 끝이 2∼3개로 갈라지고 양성화는 작으며 화관은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관모는 9∼11mm로 흰색이다. 한국(강원도·평안남도·함경남도·함경북도)·몽골·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털머위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 국화과
분포지역 : 한국(경남·전남·울릉도)·일본·타이완·중국
자생지 : 바닷가 근처
크기 : 높이 35∼75cm
내용
바닷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35∼75cm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끝에서 잎자루가 긴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선다. 잎은 머위같이 생기고 두꺼우며 신장 모양으로서 길이 4∼15cm, 나비 6∼30cm이고 윤기가 있다.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뒷면에 잿빛을 띤 흰색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0∼38cm이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 5cm 정도로서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설상화는 암꽃이고 관상화는 양성화이며 모두 열매를 맺는다. 총포조각은 1줄로 늘어선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털이 빽빽이 나고 갈색의 관모가 있다.
관상용으로 뜰에 심기도 하고 어린 잎자루를 식용한다. 민간에서는 잎을 상처와 습진에 바르고, 생선 중독에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시며, 해독제로 쓰기도 한다. 한국(경남·전남·울릉도)·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관동(款冬)
우리나라에는 자라지 않고 중국이나 몽고에 많이 자라는 관동(款冬)이라는 것이 있다. 이른 봄에 꽃이 피므로 관동이라 부르는데 기침에 특효가 있으며 암을 치료하는 데에도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군데에서 심어 가꾸고 있으며, 머위를 관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관동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없다. 폐를 눅여 주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고 폐위와 폐옹(肺癰)으로 피고름을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번열을 없애고 허로를 보한다. 기침을 낫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약이다. 『신농본초경』에 우리나라에서 난다 하였는데 지금은 없다."
『동의학사전』에는 약효를 이렇게 적었다.
"관동화는 귀중한 약으로 기침에 특효가 있고 암을 치료하는데도 쓴다. 이른봄 꽃봉오리를 따서 그늘에 말린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에 작용한다. 폐를 보하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멈춘다. 기침 멎이 작용, 가래 삭임 작용, 기관지 이완 작용(적은 양에서)등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폐허로 기침이 나는데,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이 나는데 쓴다. 기관지염, 천식,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후두염 등에도 쓴다. 하루 10∼15g을 달여 먹는다. 관도잎도 기침약으로 쓴다."
6. 다양한 요리
<머위 장아찌>
재 료 :
머위잎은 식초, 소금, 된장, 멸치액젓, 식초
만드는 법 :
① 머위 잎은 식초, 소금에 15일쯤 삭혀서 물기를 빼 놓는다.
② 다시 물에 국간장을 넣어서 달임장을 만들어 놓는다.
③ 깨끗한 항아리에 머위 잎을 담고 그 위에 된장을 두껍게 덮어서 짜게 달인 달임장을 부어 돌로 꾹 눌러 놓았다가 한달쯤 되면 꺼내 양념하여 맛있게 먹는다.
<머위나물>
재료 :
머위▶300g
불린 쌀▶1큰술
들깨▶3큰술
마른 새우▶30g
들기름▶2큰술
붉은 고추▶1개
집 간장▶1큰술
다진 파 ▶1 1/2큰술
다진 마늘▶1큰술
참기름▶1/2큰술
소금▶약간
준비하기 :
머위는 중간크기 정도의 머위를 준비하여 도마 위에 소금을 뿌리고 머위 줄기를 문지른 후 끓는 물에 넣어 잠깐 데친다. 데친 머위를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끝을 조금 자르면서 밑으로 당기어 껍질을 벗긴다.
요리하기 :
▶ 손질한 머위를 6~7cm 길이로 자른다.
▶ 불린 쌀과 들깨는 곱게 갈아서 물에 개어 체에 받쳐 진한 물을 만든다.
▶ 마른 보리새우는 머리, 발, 꼬리를 떼어 손질하여 몸통만 준비한다.
▶ 붉은 고추는 가늘게 채를 썬다.
▶ 달아오른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머위와 보리새우를 넣어 잠시 볶는다.
▶ 불린 쌀과 들깨로 채에 받친 물을 볶는 머위에 적당히 부어 잠시 끓인다.
▶ 끓이면서 고추, 다진 파, 다진 마늘, 집간장, 참기름을 넣어 맛을 낸다.
▶ 마지막으로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 간을 맞춘 머위나물을 접시에 담아 상에 낸다.
7. 동향
~국화科 식물 머위 고초열 약물로 유망
국화과 다년초에 속하는 한 식물로부터 추출한 성분이 고초열 치료에 항히스타민제 못지 않은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발표됐다.
스위스 로열 프레스톤병원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요한 드 카펜티어 박사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회신호에 공개한 논문에서 "머위(butterbur) 추출물이 고초열을 치료하는데 항히스타민제와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진정작용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맥락에서는 오히려 비교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125명의 고초열 환자들에게 머위의 근경과 뿌리, 잎 등에서 추출한 물질 또는 비 진정형 항히스타민제 세티리진(cetirizine)을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2주가 경과했을 때 대등한 수준의 치유효과를 보였으나, 세리티진의 경우 비 진정형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머위 추출물에 비해 훨씬 많은 환자들에게서 졸음 증상을 유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펜티어 박사는 "항히스타민제에 수반되는 진정효과를 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고초열 환자들에게 머위 추출물이 안성맞춤격 약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고초열 치료제들을 투약하기에 부적절한 그룹으로 분류되어 온 환자들에게 장차 머위 추출물을 주요성분으로 개발되어 나올 신약이 적잖이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그러나 카펜티어 박사는 "머위 추출물이 다른 약물들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 활성 생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안전성에 대한 보완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펜티어 박사팀은 알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함유된 약물을 고초열 환자들에게 주사하는 면역요법을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위는 유럽과 아시아(한국과 일본)·북미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오랫동안 의학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중세에는 페스트와 고열을 치료하는 약물로 투약되었고, 17세기 무렵에는 감기와 천식·피부창상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됐다.
오늘날에는 편두통 치료제, 위궤양을 억제하는 진해제, 과민성 방광 및 요로 연축(攣縮) 등을 치료하는 약물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