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9월야생화

들깨

아지빠 2008. 9. 9. 12:47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들깨속의 한해살이풀

꽃은 8∼9월에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흰색이며 작은 입술 모양의 통꽃이 많이 핀다. 꽃받침은 길이 3∼4mm이고 위쪽은 3개로, 아래쪽은 2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길이 4∼5mm로 아랫입술꽃잎이 약간 길며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분과()로서 꽃받침 안에 들어 있으며 둥글고 지름 2mm 정도로 겉에 그물무늬가 있다
들깨에는 40% 정도의
건성유가 들어 있다. 잎에는 0.4% 정도의 휘발성 기름이 들어 있는데 그 주성분은 페닐라케톤 C100H14O2로서 특이한 냄새가 난다. 한국·중국·인도·일본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래, 기침, 변비, 자양강장, 피부미용, 기미, 만성위염, 옻오른데, 화상, 맹장염

꿀풀과의 들깨속은 주로 동아시아 인도에 1~2종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소엽인 차즈기 또는 차조기와 들깨가 자라고 있다.  

들깨는 동남 아시아가 원산으로서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재배하는 1년생 풀이다.  키는 1미터 정도 자라고 줄기는 네모지고 가지를 뻗으며 특이한 냄새를 풍긴다.  잎은 대생 즉 마주나고 넓은 계란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흰색에 총상화서로 작은 입술 모양의 통꽃이 밀생한다.  열매는 꽃받침 밑에 자리잡은 4개의 소견과이고 거의 공모양이다.  매끈한 표면에 그물 무늬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열린다.  열매의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품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갈색 열매가 열리는 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들깨를 흔히 밭가나 다른 작물과 섞어 심기도 하는데, 들깨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가 짐승들이 싫어하여 먹지 않으므로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길가나 밭가에 심어 가축이 작물을 뜯어먹지 못하도록 예방하기 위해서 심었다고도 전해진다.

푸른 잎은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고소하며 밑반찬으로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깻잎을 따서 간장에 절여 먹거나 누런 잎을 따서 물에 담가 놓았다가 된장에 박아 넣어 먹거나 간장에 담가두었다가 밑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그리고 덜익은 들깨 송이를 따서 튀김을 해서 먹으면 맛이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들깨잎을 생것을 비벼서 코에 넣으면 독특한 향기가 나면서 머리가 시원해 지고 아로마테라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들깨는 맛이 달고 성질이 평범하며 향기롭고 독이 없다.  

효능은 검은깨만 못하나 흰색의 참깨보다는 낫다고 전해진다.

들깨의 다른 이름은 백소자(白蘇子: 음편신참), 임(荏: 임자:荏子: 명의별록), 옥소자(玉蘇子: 중약지), 백소(白蘇: 본초도경), 남소(南蘇: 전남본초), 백자소(白紫蘇, 가자소:假紫蘇: 생초약성비요), 가소(家蘇: 식물명실도고), 산자소(山紫蘇, 취소:臭蘇, 견시박:犬屎薄, 견시소:犬屎蘇: 중약대사전), 수소마(水蘇麻: 수임:水荏, 유마:油麻: 산림경제)등으로 부른다.

들깨의 씨앗은 가을에 채취한다.  열매가 성숙될 때 전초를 채집해 열매를 떨고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말린 열매는 달걀 모양이거나 삼각형의 원추 모양으로 긴 직경은 12.5~13.5밀리이고 짧은 직경은 2~2.5밀리이다.  표면은 회백색 내지 황백색이고 융기한 그물 모양의 눈이 있다.  과피의 질은 취약하고 누르면 쉽게 부서지는 것이 특징이다.  종자의 핵은 황백색이고 유질이 풍부하다.  희미한 향내가 있고 씹으면 기름기를 느낄 수 있다.

성분은 종자에는 지방유가 함유되어 있고 주요한 것은 linoleic acid, palmitic acid 이다.  전주에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정유에는 I-perillaldehyde, egomaketone, matutake alcohol, I-linalool 이 함유되어 있다.

들깨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거나 평하며 독이 없다.  주로 하기(下氣), 소담(消痰), 윤폐(潤肺)하는 효능이 있다.  해역(咳逆), 담천(痰喘), 식욕증진, 갈증 해소, 거담, 윤장, 기체, 변비를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들깨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임자(荏子) // 들깨 // [약용식품]

꿀풀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인 들깨(Perilla frutescens Britton 또는 P. frutescens var. japonica Hara)의 여문 씨이다.  각지에서 기름 원료로 심는다.  가을에 씨가 여물 때 전초를 베어서 말린 다음 씨를 털어 잡질을 없앤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기를 내리고 담을 삭이며 폐를 눅여주고 기침을 멈춘다.  또한 비위를 보하고 정수를 불려주며 갈증을 멈추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변비 등에 쓴다.  하루 5~9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들깨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들깨(Perilla frutescens Britton{P. frutescens var. japonica Hara})

식물: 높이 약 1미터 되는 한해살이풀이다.  식물 전체에 긴 털이 있다.  둥근 달걀 모양의 잎이 마주 붙는다.  가지 끝에 작은 꽃이 한쪽 면에 모여 이삭을 이룬다.  꽃은 흰색인데 여름과 가을에 핀다.  각지에서 채소 또는 기름 원료로 심는다.
씨로 번식한다.

성분: 잎에 정유가 0.12%(마르지 않은 것)있다.  그 주성분은 엘솔트지아케톤(65%)이다.  또한 자라는 곳에 따라 페릴라케톤이 있다.
씨에는 기름이 약 40% 있다.  그 주성분은 올레산과 리놀산의 글리세리드이다.  불검화물로 세틸알코올, 세릴알코올이 있다.  들깨기름의 요오드값은 200 정도로 식물 기름 가운데에서는 제일 높은 편이다.

응용: 들깨기름은 먹는다.
요즘 자료에 의하면 들깨 기름은 동맥경화를 막는다고 한다.  또한 찌꺼기는 피틴을 만들거나 항생소 발효에서 질소원으로 쓴다.  잎은 채소로 먹는다.

귤들깨는 잎에 2~3%의 정유가 있고(정유의 약 59%는 시트랄), 페릴렌 C
10 H14 O6이 있어서 냄새가 좋으므로 향료로 쓴다.]
  
중국의 <도홍경>은 말하기를 "임(荏)은 형상이 소(蘇)와 같으며 키가 높고 크며 백색이고 냄새는 거의 없다.  종자를 갈아서 쌀과 섞어 죽을 쑤면 매우 맛이 있고 하기(下氣), 익보(益補)한다.  종자에서 기름을 짜내어 옛날에는 이를 달였으나, 오늘날에는 유백(油帛) 및 칠(漆)을 섞는 데에 사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구황본초>에서는 "임자(荏子)는 농원에서 자란다.  높이는 1~2자이고 줄기는 방형(方形)이다.  잎은 박하잎과 비슷해서 두껍고 크다.  연보랏빛 꽃이 피고 이삭은 자소(紫蘇:차조기)의 이삭과 비슷하며 종자는 좁쌀과 비슷하다.  가지는 줄기의 마디에서 마주난다."고 하였다.  

<본초강목>에서는 "자소(紫蘇), 백소(白蘇)는 모두 2~3월에 파종한다.  또는 자연히 떨어진 종자로부터 자생한다.  줄기는 방형(方形)이고 잎은 원형으로 뾰족하며 주위에는 톱니가 있다. ...... 그 양면 모두가 백색인 것이 백소(白蘇), 즉 임(荏)이다."고 말하고 있다.  

들깨의 잎을 백소엽(白蘇葉)이하고 하며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어린 줄기도 함께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리는 경우도 있다.  잎은 주성분이 perillaketon인 정유를 함유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표사를 풀고 한사를 몰아내며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감기, 풍한, 오한, 발열, 해수, 기천, 식적, 구토, 설사, 냉리를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갈아서 분말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외용시 찧어 바른다.

들깨의 줄기를 백소경(白蘇梗)이라고 한다.  가을에 열매가 성숙되었을 때에 채취한다.  늙은 줄기와 열매 및 가지, 잎을 제거한 줄기를 햇볕에 말린다.  맛은 향기가 있고 좀 쓰면서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 비경에 작용한다.  기를 순통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태를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기울, 식적, 가슴이 답답하고 번민하는데, 거담, 소화촉진, 심복통, 복통, 태동불안을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들깨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독사에 물린 상처

들깨잎을 부드럽게 짓찧어 돼지기름과 혼합하여 얇게 바른다. [매사집험방]

2, 남자 음종(陰腫)

신선한 들깨잎을 짓찧어 식초와 함께 부은 곳을 싸맨다. [맹선]

3, 회충

들깨잎을 갈아서 미세한 분말로 하여, 1회 4그램(소아는 적당하게 감량)에 백설탕 8그램을 가하여, 더운물로 복용한다.  아침 저녁 식전에 1회씩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4, 냉리(冷痢)

들깨줄기와 잎 12~20그램에 흑설탕 소량을 넣고 약한 불에 달여서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5, 곡식을 끊는 방법

들깨를 쪄서 뜨거운 햇볕에 말려 껍질이 벌어질 때 방아질 하여 낟알을 취해 먹어도 곡식을 끊을 수 있다(증류본초, 구황촬요). [홍만선의 산림경제]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서 <농사직설, 시사찬요>를 참조하여 "들깨는 길가 혹은 밭두둑에 심는 것이 좋다.  포기의 거리를 한 자 정도로 해야지 빽백하게 하면 가지가 없고 열매도 적다.  또 한가지 방법은 4월 상순에 모를 부었다가 보리나 밀 갈았던 땅을 쟁기나 국쟁이로 갈아엎을 때 비가 오면 두 이랑 사이에 옮겨 심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들기름으로 등잔불의 기름으로 쓰여 왔으며 들기름으로 옷칠 대용으로 이용하였는데, 유칠이라고 하여 주로 종이에 들기름을 먹여 저린 후 비옷을 만들기도 하고 우산도 만들었으며 비올 때 갓 위에 씌우는 갓모, 합죽선, 어린 아이들이 붓글씨 쓴 것은 들기름을 먹여 상보를 만들어 자식의 글솜씨 자랑도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한지에 들기름을 먹여 장판을 바르는데 사용했으며, 목기류 즉 함지박, 나막신, 창틀, 장롱 등의 보존 및 광택을 내는데 사용하여 왔다.  

들기름을 짜고 난 찌거기를 눌러 만든 들깻묵은 구황식품으로 동물의 사료만이 아니라 흉년이 들면 곡기를 끊고 들깨만 씹어먹고도 시장끼를 못느낀다고 하여 비상식량으로도 중히 여겼으며 자양강장제로 사용되어 왔는데, 들깨를 장복하면 백발이 검어지고 피부가 고와지며 죽은깨, 기미가 없어지고 원기가 왕성해진다고 하여 건강식, 미용식으로 인기가 있다.  오래묵은 들기름은 산패되어 병든 사람은 오래된 기름을 먹지 말라고 <연수서>에서는 말하고 있다.  들깻잎으로 갖은 양념을 하여 장아찌를 만들어 밑반찬으로 이용하였으며, 들깨를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양념으로 깨소금처럼 사용하였고, 들깨차로 만들어 먹었으며, 정월 대보름의 들깨강정도 특수 민속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보신탕, 돼지고기, 생선회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들깻잎을 주로 사용한다.  과거에는 들깻잎의 어린 것을 따서 밥위에 쪄서 쌈을 싸먹는 풍습도 전해되고 있다.  

민간에서 들깨는 만성위염, 기침, 해소, 옻오른데, 위산과다, 보약, 감기, 맹장염, 뱀에 물린데, 쇠버즘, 소아복학예방, 피부병, 소아감기, 지혈, 유아감기, 화상 등에 쓰여 왔다.  들깨와 피마자씨는 충치에, 들깨와 꿀은 기침에, 들깨와 백미는 노인 해소에, 들기름과 탁주는 옻오른 데, 들깨와 흰복숭아는 유아 경기에 혼합하여 이용되어 왔다.  들깻잎은 비타민 A, B, C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수한 식품이며 입맛이 떨어질 때 구미를 돋우어 주는 체력증진의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들기름은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는 주요한 비타민 E, F가 함유되어 있어 장수의 묘약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오늘날 페인트, 봐니스, 니로륨, 인쇄용 잉크, 방수구의 칠의 혼합제, 가루비누의 원료, 가축의 사료, 조류의 사료, 비료 등으로 쓰이는 데 그용도가 참으로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  

참으로 참깨와 들깨는 인류에게 유용한 식물 가운데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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